5월 25일자 노동신문 1면.

이것이 북한의 현실임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기사가 실렸다.

풍계리 핵실험장을 폐쇄하는 바로 그 날, 김정은은 최근 완공된 고암-답촌 철길에 가 현지 지도를 했다는 기사를 2면에 걸쳐 사진과 함께 실었다. 

길이가 얼마나 되는지는 밝히지 않았으나 동해안의 답촌 어촌지구건설 계획의 일환으로 다리를 놓은 것으로 보이는데, 이 다리를 준공했다고 한 나라의 수반이 가고 또 그 행사를 2면에 걸쳐 대대적으로 보도했다는 것이다.

그야말로 북한의 현재 경제적 수준과 민도를 보여주는 일이라 할 것이다.

더불어 25일자 6면도 역시 미국을 생화학무기 개발국으로 지목"하는 기사와 함께 일본을 전범국가로 지목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한편, 24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의 미북정상회담 취소로 인해 한반도에 다시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김정은이 앞으로도 이렇게 공개 외부 행사를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그동안의 행태를 보면 다시 외부 행사는 중단하고 잠행할 가능성이 높아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