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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09-19 00:4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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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P/뉴시스] 9월6일 드론 촬영의 도네츠크주 안드리우카 전투 폐허. 15일 말리아르 국방 부장관은 우크라군이 바흐무트 남쪽 10킬로 지점의 이 지역을 탕환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군은 올 여름 반격에서 300㎢의 국토를 러시아 군으로부터 되찾았다.


말리아르 부장관은 반격이 기대했던 것보다 느리게 진행되고 있으나 이는 병력의 사상자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최우선  정책의 결과라고 강조했다.


부장관은 "군사 과학이 가르치는 것과는 반대로 우크라군은 적이 무기와 병력에서 우세할 때 공격을 시작했다"며 "상황이 우세할 때 공격하라고 말하지만 우리 처지에서는 이것이 가능하지 않았다. 우리는 싸워야 했다"고 말했다.


그 싸움에서 병력 손실의 최소화는 하나의 승리로 간주될 수 있다는 것이다.


말리아르 부장관은 여성이지만 반격 작전 후 최대 관심사인 우크라군의 전진과 정체 상황을 외부에 알리는 일을 맡아왔다.


부장관이 말한 여름 반격은 대략 6월 초에 시작되었으며 이는 7개월 동안 준비 끝에 나왔다. 준비 기간과 기대치에 비해 지금까지 반격은 확실한 돌파구를 뚫지 못했다고 우크라 스스로 인정한다.


석 달 동안 수복했다는 300㎢은 한 달 전 미국 워싱턴 포스트 지가 추정한 200㎢보다 100㎢가 늘어난 면적이다.


우크라는 영토 60만 ㎢ 중 크름반도와 돈바스 접경지 등 5만 ㎢을 러시아(계)에 장악 당한 상황에서 지난해 2월 전면 침공을 당했다. 침공 3개월 만에 9만㎢의 땅을 러시아군에 또 점령 당해 14만 ㎢ 즉 전 영토의 23% 정도를 빼앗긴 처지가 됐다.


러시아군은 일찍 수도 키이우 주변과 그 옆 체르니히우주 및 수미주에서 퇴각했다가 6월 루한스크주우 전체를 석권하며 기세를 다시 올렸으나 9월 초부터 11월 초까지 2개월 동안 우크라의 대반격에 허를 찔러 2만 ㎢에 육박하는 점령지를 내줬다.


러시아가 퇴각하거나 우크라가 탈환한 영토는 올 7월까지 4만㎢에 달했고 이를 바탕으로 블링컨 장관은 "점령지의 반을 수복했다"고 말한 것이다.


현재 우크라는 전쟁 전에 뺏긴 5만 ㎢와 전쟁 후 뺏겨 수복하지 못한 5만 ㎢ 등 영토의 17% 정도인 10만 ㎢를 러시아에 점령당한 상태이며 이를 모두 수복하는 것을 협상 불가의 절대 목표로 하고 있다.


올 반격으로 수복한 300㎢은 최대목표치 10만 ㎢이나 전쟁 후 피점령지 5만 ㎢에 비하면 너무나도 작은 땅이다. 그러나 말리아르 부장관이나 젤렌스키 대통령이 이를 언급하는 태도를 보면 이 작은 땅이 소중한 씨앗이 되어 곧 수백 배로 불어날 것이란 자신감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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