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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09-17 05: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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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라디보스토크=AP/뉴시스] 러시아 국방부 공보국이 제공한 사진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6일(현지시각)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왼쪽), 러시아 해군 총사령관 니콜라이 예브메노프 제독과 함께 블라디보스토크 항구에 있는 샤포시니코프 대잠호위함에 승선하고 있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16일(현지시간)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이 동행한 가운데 러시아 태평양함대 사령부와 블라디보스토크 국제공항 인근 크네비치 군 비행장 등 공군과 해군 기지를 시찰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이날 오후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에 있는 러시아 태평양함대 사령부에서 우달로이급 대잠호위함 '마셜샤포쉬니코프' 함에 승선해 시설을 둘러봤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러시아 해군 사령관인 니콜라이 예브메노프 제독으로부터 함선과 칼리브르 순항미사일 등 대잠 무기에 관해 설명을 들었다고 타스 통신은 전했다. 김 위원장은 러시아 해군 훈련도 참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는 극초음속 미사일 킨잘과 칼리브르 순항미사일로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 곳곳을 공격해 왔다. 


이에 앞서 김 위원장은 블라디보스토크 외곽 크네비치 군 비행장에서 항공우주군 장비를 시찰했다.


그는 이날 차량을 타고 블라디보스토크 인근 소도시 아르툠을 출발해 크네비치 군 비행장에 도착했으며 이곳에서 기다리던 쇼이구 장관과 러시아 의장대를 사열했다.


쇼이구 장관은 이곳에서 전략 항공기 3대 등 러시아 항공우주군이 사용하는 항공기를 김 위원장에게 보여줬다다. 특히 김 위원장은 극초음속 미사일 킨잘을 탑재한 미그(MiG)-31I 전투기 등 최신 장비를 살펴봤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018년 3월에 킨잘을 "방어가 불가능한 러시아의 차세대 무기"로 소개하며 "현존하는 미사일 방어체계를 모두 뚫을 수 있다"고 자랑했었다.


김 위원장이 현장에서 살펴본 전략 항공기는 핵폭탄 탑재가 가능한 전략폭격기 Tu-95와 Tu-95MS, 초음속 폭격기  Tu-22M 등이다.


그는 이날 오전 아르툠에 도착했다.


아르툠에서 남서쪽으로 53㎞ 떨어진 지점에 블라디보스토크가 있다.


일본 공영방송인 NHK는 김 위원장이 탑승한 전용 열차가 16일 오전 8시께 블라디보스토크 외곽 아르툠역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알렉산더 코즐로프 러시아 천연자원부 장관과 올레그 코제먀코 연해주 주지사가 아르툠역에서 김 위원장을 맞이했다.


NHK는 김 위원장이 탄 것으로 보이는 차량 행렬이 역 인근 간선도로 방향으로 빠져나가는 장면을 포착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 이후에도 극동 지방을 돌며 러시아 방문을 이어가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해군 함대 기지가 있는 블라디보스토크 등 러시아 극동 도시를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푸틴 대통령의 초청으로 러시아를 방문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전날 러시아 하바롭스크주 콤소몰스크나아무레에 있는 전투기 생산 공장을 시찰했다.


NHK는 김 위원장이 16일 블라디보스토크 현지에서 태평양함대 사령부 등을 시찰할 예정이라며 러시아와 군사 협력 가능성을 탐색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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