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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09-14 04:5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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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대구 달성군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에서 박 전 대통령과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국민의힘 제공)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지난 3월 당 대표 취임 이후 박 전 대통령과 첫번째 만남이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박대출 정책위의장, 구자근 당대표 비서실장, 김용환 당대표 상황실장과 함께 대구 달성군 유가읍 박 전 대통령 사저를 찾아 박 전 대통령을 50분 가량 예방했다. 박 전 대통령 측에서는 유영하 변호사가 배석했다.


김 대표는 박 전 대통령을 예방한 뒤 기자들과 만나 박 전 대통령과 대화 내용을 소개했다. 박 전 대통령은 김 대표를 격려하고 윤석열 대통령의 회동 제안에도 긍정적인 답변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박 전 대통령은 여당 대표로 무거운 책임감 있을 것이라고 하면서 좋은 성과 내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에 열심히 하라고 격려의 말씀 주셨다"며 "여당 대표로써 든든하고 잘 할 것 같다는 말씀을 주시면서 잘 하셔서 꼭 좋은 성과가 있기를 바란다고 말씀했다"고 했다.


김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께서 한 번 모시고 싶다고 말씀을 전해달라고 하셨고 그래서 제가 오늘 박근혜 대통령께 그 말씀을 전해드렸더니 긍정적으로 답변하셨다"고도 강조했다.



윤 대통령과 박 전 대통령 간 회동이 성사되면 세 번째 만남이 이뤄지게 된다. 윤 대통령은 앞서 당선인 신분이었던 지난해 4월12일 사저를 방문했고, 박 전 대통령은 윤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했다.


그는 "찾아뵈려고 몇 차례 의견을 나누었지만 건강도 안 좋으시기도 하고 또 여러 가지 당 내외 사정도 있고 해서 조금 지연되었는데 추석을 앞두고 이렇게 찾아뵐 수 있게 돼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박 전 대통령이 천막당사라는 결단으로 당을 되살린 역사를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천막당사 격전직하로 회생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당을 되살린 역사를 되짚고 선거 연전연승을 이끌었던 성과에 대해서도 얘기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현재나 어떤 미래 구상에 대한 이야기는 나누지 않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현 정부에 관한 얘기들을 자세히 나누지는 않았다. 내년 총선을 잘 이끌어 승리할 수 있도록 잘 해달라는 부탁의 말씀이셨다"고만 말했다.


그는 '내년 총선과 관련해서 박 전 대통령의 자문이나 의견들을 구체적으로 구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런 얘기를 나눈 자리는 전혀 아니었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도 "총선에서 이기기 위해서 보수가 대단합 해야 한다. 힘을 모아야 하는 것인 만큼 박 대통령이 가진 경험이나 영향력들을 대동단결 할 수 있도록 모아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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