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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08-30 12:3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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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뉴시스]


지난해 우리나라 출생아 수는 25만명을 넘기지 못하면서 10년 만에 반토막이 났다. 여자 1명이 평생 낳는 평균 출생아 수는 0.78명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출생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 수는 전년보다 4.4%(1만1000명) 줄어든 24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2015년 이후 7년 연속 출생아 수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2012년 48만명을 넘던 출생아 수는 10년 만에 반토막났다.

 

이번에 발표된 통계는 확정치로 지난 2월 발표된 잠정치와는 차이가 있다. 아울러 전국 및 시도, 시군구의 집계가 추가됐다.

 

[평균 출산연령 33.5세…고령산모 비중 역대 최고]


합계출산율은 전년보다 0.03명(-3.7%) 감소한 0.78명으로 출생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합계출산율은 여자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뜻한다.

 

인구 1000명 당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출생률은 4.9명으로 전년 대비 0.2명 감소했다.

 

해당 연령의 여자 인구 1000명 당 출생아 수를 나타내는 모의 연령별 출산율은 30대 초반이 73.5명으로 가장 높았다. 30대 후반이 44.1명, 20대 후반이 24.0명 순으로 뒤를 이었다.

 

35세 미만 연령층의 출산율은 전년보다 감소했고, 35세 이상 연령층의 출산율은 증가했다. 통계적으로 35세 이상은 고령 산모로 집계하는데 고령 산모 비중은 작년 35.7%로 역대 가장 높게 나타났다.

 

모(母)의 평균 출산연령은 33.5세로 전년보다 0.2세 올랐다. 평균적으로 첫째아는 33.0세, 둘째아는 34.2세, 셋째아는 35.6세에 출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생아 부(父)의 평균 연령은 36.0세로 전년과 유사했다. 연령별 비중은 30대 후반이 37.8%로 가장 높고, 30대 초반(34.8%), 40대 초반(14.7%) 순으로 높았다.

 

첫째아 중 결혼 후 2년 안에 낳는 비중은 46.8%로, 전년대비 4.9%포인트(p) 감소했다. 첫째아 출산시 평균 결혼생활 기간은 2.7년, 둘째아는 5.0년, 셋째아 이상은 7.6년으로 나타났다.

 

혼인 외의 출생아 비중은 3.9%로 전년대비 1.0%p 증가했다.

 

[엄마 평균 출산나이, 강남구 35세…강원화천 30.9세]


시도를 기준으로 살펴보면, 출생아 수는 대전(3.5%)을 제외한 모든 시도에서 감소했다. 합계출산율도 대전을 제외한 16개 시도 모두 전년대비 감소했다.

 

출생아 수는 경기, 서울, 인천 순으로 많았다.

 

합계출산율은 세종(1.12명)과 전남·강원(0.97명)이 높고, 서울(0.59명), 부산(0.72명), 인천(0.75명), 대구(0.76명) 순으로 낮았다.

 

시도간 합계출산율 격차는 최대 0.53명으로, 주로 20대 후반과 30대 초반의 출산율에서 지역간 격차가 발생했다.

 

시도별로 모의 평균 출산연령은 서울(34.4세)이 가장 높고, 충북(32.6세)이 가장 낮았다.

 

첫째아 출산까지 부모의 평균 결혼생활 기간은 세종(3.0년)·제주·서울·인천(2.9년) 순으로 길었고, 광주(2.2년)·전남(2.3년)·전북(2.4년) 순으로 짧았다.

 

시군구를 살펴보면, 합계출산율은 전남 영광군(1.80명), 전북 임실군(1.56명) 순으로 높았고, 서울 관악구(0.42명), 대구 서구(0.46명) 순으로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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