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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08-22 12:4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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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는 22일 오전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 계획에 대한 관계 각료 회의를 열고, 오염수 방류를 24일 시작하겠다고 결정했다.


일본 정부는 이날 오전 10시께 총리 관저에서 관계 각료회의를 열고 이 같이 결정했다. 회의에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는 방류 시작 시기를 "기상·해상조건에 지장이 없다면 24일로 전망한다"고 표명했다.


이번 회의에는 기시다 총리 외에 니시무라 야스토시(西村康稔) 경제산업상, 와타나베 히로미치(渡辺博道) 부흥상 등이 참석했다.


니시무라 경제산업상은 이날 후쿠시마현을 방문해 우치보리 마사오(内堀雅雄) 후쿠시마현 지사, 후쿠시마 어업협동조합연합회 간부들과 만나 이번 결정을 직접 전달하고 설명할 예정이다.


기시다 총리는 회의에서 "현 시점에서 준비할 수 있는 만전의 안전 확보, 풍평(風評·뜬소문) 대책 강구를 확인하고, 도쿄(東京)전력에게 신속한 방출을 위한 준비를 진행하도록 요구한다"고 밝혔다.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제1 원전의 운영사다.

 

기시다 총리는 어업 관계자들에 대한 지원 방침도 확인하고 후쿠시마 제1 원전 폐로를 가속시키겠다고 했다. 이를 후쿠시마 부흥으로 연결할 생각이다.


이번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으로 중국의 반발이 예상된다. 

 

2011년 동일본대지진으로 인한 사고로 후쿠시마 제1 원전에서 방사성 물질로 오염된 물이 계속해 발생하고 있다. 일본은 이를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처리해 처리수로 부르지만 방사성 물질인 트리튬은 제거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리튬을 제거하지 못했기 때문에 오염수는 후쿠시마 원전 부지 내 탱크에 계속 보관되고 있다. 사고 후 12년이 지나자 부지 내 탱크가 1000개 이상으로 늘어나면서 폐로 작업을 위한 공간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 됐다.


도쿄신문에 따르면 올해 8월 현재 기준 후쿠시마 제1 원전에 쌓인 오염수의 양은 약 134만t이다.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오염수를 바닷물과 섞어 40분의 1로 희석해 해양으로 방류하겠다는 계획이다. 해저터널을 통해 후쿠시마 1㎞ 앞바다에 방류한다. 방류에만 30년 정도가 걸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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