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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08-21 04:5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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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스토치니=AP/뉴시스] 러시아 국영우주공사 로스코스모스는 20일(현지시간) ˝모스크바 시간으로 (전날) 오후 2시57분께 `루나-25`와의 통신이 끊겼다˝며 이같이 밝혔다. 사진은 지난 11일(현지시각) 러시아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달 탐사선 `루나-25`를 실은 소유스-2.1b 로켓이 발사되는 모습.


러시아가 인류 최초 달 남극 착륙을 위해 발사한 달 탐사선 '루나-25'가 궤도 이탈 후 달에 추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러시아 국영우주공사 로스코스모스는 20일(현지시간) "모스크바 시간으로 (전날) 오후 2시57분께 '루나-25'와의 통신이 끊겼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로스코스모스는 19일 공식 성명을 통해 "루나-25 비행 프로그램에 따라 오후 2시10분에 착륙 전 궤도 진입 전환 명령을 내렸다. 하지만 작동 중 탐사선에 비상 상황이 발생해 지정된 매개 변수로 정해진 조건대로 기동하지 못했다"며 "관리팀이 현재 상황을 분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후 로스코스모스는 루나-25와의 교신을 시도했으나 아무런 결과를 얻지 못했다며 달 표면과의 충돌로 파괴된 것 같다고 발표했다.


로스코스모스 사전 분석 결과에 따르면 루나-25는 착륙 전 궤도로 전환·이동 중 문제가 발생해 계산되지 않은 궤도로 이동하며 달에 추락했다.


로스코스모스는 특별 위원회를 꾸려 루나-25 추락에 관한 정확한 원인을 밝힐 예정이다.


한편 루나-25는 지난 11일 오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약 5500㎞ 떨어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소유즈 2.1b 로켓에 장착돼 하늘로 올랐다. 


루나-25는 물 등 자원 탐사, 달 내부 구조 연구, 연착륙 기술 개발 등 연구를 목표로 21일 달 남극 보구슬라우스키 분화구 북쪽에 착륙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루나-25가 추락하며 러시아의 47년 만의 달 탐사는 실패로 끝났다. 러시아는 1976년 당시 소련 때 루나-24를 쏘아 올린 이후로 달 임무를 시도하지 않았었다.


이로써 인류 최초 달 남극 착륙 지위에 도전할 국가는 인도에게 돌아갔다. 인도는 지난달 14일 달 탐사선 '찬드라얀 3호'를 발사했는데 23일 달 남극 착륙이 예정돼 있다.


인도우주연구기구에 따르면 이날 찬드라얀 3호가 마지막 디부스팅 작업을 성공적으로 마치는 등 현재로서는 달 남극 착륙 계획에 청신호가 켜진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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