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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08-17 12: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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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 스티안 옌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 비서실장(오른쪽)이 15일(현지 시간) 노르웨이에서 열린 토론회에 참석, 우크라이나의 영토를 러시아에 양보하는 대신 나토에 가입하는 방안이 있다고 발언했다. (출처=노르웨이 신문 VG 홈페이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가 점령한 영토를 양보하는 대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 가입하는 방안을 거론해 논란을 일으켰던 스티안 옌센 나토 사무총장 비서실장이 16일(현지 시간) 자신의 발언이 “실수”였다고 사과했다고 미 의회전문매체 더 힐(THE HILL)이 보도했다.


옌센 비서실장은 지난 15일 한 토론회에서 발언한 뒤 우크라이나는 물론 서방 지도자들로부터 강력한 비판을 받았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에 영토를 양보하자는 주장은 러시아에 힘을 싣는 것은 물론 우크라이나에 대한 불공평한 공격이라고 강조해 왔다.


옌센 비서실장의 발언이 있은 뒤 옌스 스톨텐베르크 나토 사무총장이 노르웨이 신문 VG와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의 미래 상황에 관한 폭넓은 논의의 일부일 뿐”이라면서 수습했다.


그러자 옌센 비서실장이 VG에 “그런 식으로 발언하면 안됐다. 그건 실수”라고 밝혔다.


옌센은 노르웨이 아렌달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우크라이나가 영토를 양보하는 대신 나토에 가입하는 방식에 동의한다면서 전쟁 종식을 위한 이 방안에 동의하는 사람이 자신만이 아니라고 밝혔었다. 그는 “반드시 그렇게 해야 한다는 것은 아니고 한가지 해결 방안이라고 말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미하일로 포돌략 우크라이나 대통령 비서실장은 “나토 우산”과 영토를 맞바꾸는 것을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그 방안은 민주주의의 패배, 국제 범죄 고양, 러시아 체제 존속, 국제법 위반, 다음 세대로의 전쟁 이양을 의미한다. 푸틴이 크게 패배하지 않으면 러시아의 정치 체제가 바뀌지 않으며 전범들이 처벌받지 않고 전쟁이 러시아가 바라는 대로 돌아가게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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