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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08-16 23: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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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P/뉴시스] 우크라 인프라부 제공 사진으로 16일 홍콩선적의 조셉 슐테호가 오데사항을 떠나 우크라 독자의 임시 안전항로를 따라 항행하고 있다. 우크라 곡물 등을 싣고 있는 이 배를 러시아가 그대로 놔둘지 주목된다.


러시아가 유엔 중재의 흑해항 우크라이나 곡물수출 합의안에서 일방 탈퇴한 지 한 달 만에 첫 상선이 흑해 항행에 나섰다.


이 배는 지난주 우크라가 일방 발표한 '인도주의적 안전회랑'의 임시 항로로 흑해 서편부을 남진해서 튀르키예의 보스포러스 해협을 거쳐 이스탄불 항으로 갈 예정이다. 


우크라는 임시 항로를 발표하면서 러시아의 군사적 위협과 수중 기뢰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7월17일 곡물수출 합의안을 파기해버린 셈인 러시아는 우크라의 '인도주의 회랑' 흑해항로를 존중할 것이라고 아직 말하지 않았다.


공격 가능성이 엄연히 있는 것이며 러시아는 사흘 전 우크라 쪽으로 들어오는 흑해 해상의 튀르키예 선적 선박을 향해 경고 사격을 했었다.


이에 따라 16일 오전 우크라 오데사 본항을 출발한 상선이 과연 러시아군으로부터 아무 위협이나 공격을 받지 않고 그대로 흑해를 벗어날지 주목되는 것이다.


이날 오데사 항구를 출발한 상선은 홍콩 선적 및 중국은행 공동소유의 '조셉 슐테'호로 우크라 곡물 등 3만 톤의 화물을 2144개의 컨테이너에 싣고 있다.


우크라 곡물을 싣고 있지만 우크라 정부는 러시아가 중단시킨 곡물 수출의 재개가 목적이 아니라 흑해항에 '갇혀있게 된' 상선들의 항구 장기정박 해소와 출항이 목적이라고 말하고 있다.


조셉 슐테 호는 러시아가 우크라를 침공하기 바로 하루 전인 2022년 2월23일 오데사항에 들어왔다가 출항 순서 등이 밀려 계속 나가지 못하고 항구에 갇혀있었다. 이번에 나가지 못하면 언제 항구를 떠날지 알 수 없다는 것이다. 


우크라는 러시아의 흑해항 봉쇄와 점령으로 흑해항 수출이 전면 중지된 지 5개월 만인 지난해 7월 말 유엔과 튀르키예의 중재에 러시아가 합의해서 곡물수출을 오데사 등 흑해 3개 항에서 재개할 수 있었다.


합의안이 지켜지던 360일 동안 흑해항에서 수출된 우크라 곡물은 3500만 톤 정도다. 우크라 농업부는 2022/2023 시즌 동안 수출된 곡물이 4900만 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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