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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08-12 23: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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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와이=AP/뉴시스] 8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 카운티 휴양도시 라하이나에서 불길이 치솟고 있다. 현지당국에 따르면 하와이 본섬과 마우이 섬 등 2개 카운티에서 허리케인 도라의 강풍으로 산불이 크게 번지면서 주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미국 하와이주(州) 마우이섬의 산불 화재로 인한 사망자 수가 11일(현지시간) 현재 80명으로 늘어났다고 현지 관리들이 밝혔다.


마우이카운티의 11일 오후 9시 발표에서 확인된 사망자 수는 이전 수치인 67명에서 13명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시 그린 하와이주지사는 수색 및 구조 작업이 계속됨에 따라 사망자 수가 늘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당국은 11일 오후 10시부터 12일 오전 6시까지 야간 외출을 제한하는 통행금지를 설정했다.


그린 주지사는 "복구는 매우 복잡하겠지만, 위험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집으로 돌아가 안전하게 할 수 있는 일을 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리차드 비센 마우이 카운티 시장은 시신을 탐지하는 수색견들이 사망자를 찾기 위해 배치됐다고 말했다.


앞서 마우이 카운티 당국자들은 온라인 성명에서 소방수들이 계속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라하이나 주민들은 처음으로 불에 탄 집으로 돌아와 피해 상황을 살펴볼 수 있도록 허가됐다.


AP 기자들이 목격한 바에 따르면 하와이 경제 중심지의 거의 모든 건물들이 무너진 상태다. 하와이 길거리를 돌아다니는 것으로 유명한 닭들이 잿더미 사이를 돌아다녔다.


불에 탄 자동차 위로 전봇대가 쓰러져 있고 무너져 내린 아파트 건물의 엘리베이터도 드러난 모습이다.


자신이 살던 아파트 단지를 살펴보던 라하이나 주민 카일 샤른호스트는 "순식간에 화재가 닥쳤다. 믿을 수 없다. 마치 전쟁터 같다"고 했다.


이번 화재는 수십 년 사이 하와이에 닥친 가장 큰 자연 재난이다. 지난 1960년 쓰나마가 닥쳤을 당시 희생자는 61명이었다. 1946년의 쓰나미 때는 150명 이상이 희생됐다.


건조한 날씨와 허리케인 바람이 겹쳐 마우이섬 최소 3곳 이상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며 모든 지역으로 빠르게 번졌고 라하이나가 가장 큰 피해를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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