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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08-11 12:3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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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뉴시스] 지난 10일 제6호 태풍 `카눈`에 의해 전도된 강원 속초시의 한 가로수. (사진= 뉴시스 DB)


제6호 태풍 '카눈'으로 인한 시설 피해 건수가 379건으로 늘어났다. 지방자치단체를 통한 태풍 피해 집계가 본격적으로 이뤄지면서 그 규모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일시 대피한 인원은 1만6000명에 육박한다. 이 중 4000여 명이 아직 귀가하지 못하고 있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11일 오후 11시 기준 잠정 집계된 시설 피해는 379건이다. 공공시설 196건, 183건이다.


오전 6시 집계치인 361건보다 18건 더 늘었다. 공공시설 12건, 사유시설 6건 각각 증가했다.


공공시설 피해로는 도로 침수·유실 70건, 제방 유실 10건, 토사 유출 6건, 소하천 2건, 체육시설 2건, 교량 침하 2건, 도로 낙석 1건, 기타 103건이다.


사유시설 중에서는 주택 30채가 침수되고 3채가 파손됐다. 상가 16채도 물에 잠겼다. 토사 유출 8건, 어선 2척, 간판 탈락 등 기타 124건이다.


농작물 피해는 1157.9ha로 직전 집계치(1019.1ha)보다 138.8ha 늘었다. 이 중 784.8ha가 침수되거나 소금기를 지닌 강한 해풍에 고사했고 373.0ha가 낙과 피해를 봤다.


11.0ha의 농경지는 유실됐고 0.7ha의 비닐하우스는 파손됐다. 가축 피해로는 소 123마리가 보고됐다.


4만6484세대는 전력 공급이 끊겨 이 중 4만5753세대의 복구가 완료된 상태다. 복구율로는 98.4%다.


지자체별로 태풍 피해를 확인하고 있어 그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상민 중대본부장 겸 행안부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서울상황센터에서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면서 "우선 미처 파악하지 못한 피해 상황을 신속히 집계해 보고해 달라"며 "시설 피해가 발생한 곳은 안전사고에 유의하면서 신속히 응급복구를 실시하고 지원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말해달라"고 한 바 있다.


태풍에 의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사망과 실종 사례가 각 1건씩 접수됐지만 직접적인 사유가 태풍으로 확인되지 않아 중대본 집계에는 빠졌다.


전날 오후 1시45분께 대구 달성군 상원리에서 전동휠체어를 타고 이동하던 1명이 소하천에 추락한 후 실종돼 당국이 수색 중에 있다.


이보다 앞선 오후 1시10분께 대구 군위군 병천교 아래 남천에서 67세 남성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현재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 중이다.


소방 당국은 태풍이 예보된 지난 7일부터 현재까지 20건 33명의 인명을 구조했다. 도로 장애물 제거와 간판 철거 등 2871건을 안전 조치하고 209개소 685t의 급·배수도 지원했다.

  

일시 대피한 인원은 17개 시도 126개 시군구 1만1717세대 1만5883명이다. 직전 집계치보다 1개 시군구 12세대 21명이 더 늘었다.


지역별 대피 인원은 경북 9804명, 경남 2967명, 전남 977명, 강원 869명, 부산 376명, 대구 247명, 충남 246명, 충북 132명, 전북 102명, 인천 71명, 광주 24명, 세종 22명, 서울 15명, 경기 12명, 대전 11명, 울산 5명, 제주 3명이다. 이 중 1만1388명만이 귀가했다.


태풍 카눈이 평양 남동쪽 약 80㎞ 육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했지만 여전히 통제가 유지되고 있다.


도로 676개소, 하천변 605개소, 둔치주차장 296개소, 해안가 199개소, 숲길 전 구간이 각각 통제 중이다. 20개 국립공원 551개 탐방로도 오고가지 못하고 있다.


항공기 17편이 결항 중이다. 25개 항로 여객선 29척과 20개 항로 도선 23척의 발도 묶여 있다.


철도는 일부 노선을 제외하고 시설 점검이 끝나 정상 운행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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