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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08-10 22:5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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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혁신안 발표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회가 10일 혁신안을 발표한 가운데 국민의힘과 정의당의 비판이 쏟아졌다. 민주당은 여당의 지적에 반발하며 혁신안을 의원총회와 워크숍 등을 통해 당내 의견을 수렴,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김은경 혁신위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통해 '대의원제 사실상 폐지', 총선 공천 규칙 변경 등을 골자로 한 혁신안을 발표했다. 혁신안에는 전당대회 당 대표 선출 시 '권리당원 1인1표 투표 70% + 국민여론조사 30%' 변경, 당원이 직접 대의원을 선출하는 대의원 직선제 도입, 현역 의원 하위 평가자 감산 대상을 현행 20%에서 30%까지 늘리고, 감산 범위를 20~40%까지 차등 적용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이와 함께 현역 의원 평가 시 '공직윤리' 항목 신설 촉구, 전·현직 의원들의 용퇴 권고 등도 포함됐다.


국민의힘은 혁신안에 대해 "김은경 혁신위는 출범도, 과정도, 혁신안도 모두 이재명의, 이재명에 의한, 이재명을 위한 사조직다웠다"고 지적했다.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김 위원장은 오늘로 혁신위 활동을 마무리 짓겠다 했지만 민주당과 혁신위가 그간 보여준 국민우롱 행태는 두고두고 정치사에 부끄러운 기록으로 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이래경씨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았던 김은경 위원장의 기행 끝에, 오늘 민주당 혁신위는 대의원제 축소와 공천룰 개정이라는 최종혁신안을 쫓기듯 내놓았다"며 "반쪽짜리 혁신안도 모자라 이재명 대표의 법치유린에도 침묵하면서, 고작 이런 안을 내려고 '혁신'을 운운했으니 공허한 메아리에 불과하다"고 일갈했다.

        

전주혜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이 택한 혁신은 '이재명 아바타'를 앞세운 김은경표 방탄이었다"며 "이 대표 강성 지지층인 '개딸' 등의 요구를 반영한 것으로, 팬덤 층을 앞세워 비명계를 축출하기 위함일 뿐"이라고도 했다.


이재랑 정의당 대변인도 "민주당 혁신위가 최종적으로 발표한 혁신안은 근본적 쇄신에 대한 방안 없이 당내 정치에 매몰된 이해타산의 조정책으로만 마무리되는 모습"이라고 평했다.


이 대변인은 "민주당에 산적한 문제를 해결하는 것과 더불어 대한민국 제1당이 가져야 할 역할과 책무를 이야기하는 혁신안으로서는 턱없이 부족했다"며 "특히 민주당은 민주주의 가치를 허물어뜨린 것에 대한 뼈저린 반성과 성찰의 의무를 가졌음에도 책임감 있는 대책을 내놓지 않았다"고 전했다.


반면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혁신위 발표 이후 기자회견에서 "민주당의 변화와 발전을 위해 노력한 김은경 혁신위원회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심도있게 논의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당 쇄신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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