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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08-08 00:3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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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제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로 북상하고 있는 7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수도권기상청에서 예보관이 태풍의 이동경로를 분석하고 있다.


재난안전 총괄부처인 행정안전부는 7일 오후 6시를 기해 호우 위기 경보를 '관심'에서 '경계' 단계로 격상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단계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중대본은 대규모 재난이 발생하거나 발생할 우려가 있을 때 대응과 복구·수습을 총괄·조정하고 필요한 조치를 위해 행안부에 두는 기구다. 대응 수위는 총 3단계로 나뉜다.


호우 위기경보 단계는 '관심-주의-경계-심각' 4단계로 구분되며 전국적으로 대규모 피해가 발생했을 때 심각으로 격상해 대응한다.


이번 조처는 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해 우리나라 전역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확실시됨에 따라 범정부 차원의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카눈은 이날 오후 3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동북동쪽 약 35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26㎞로 동진 중이다. 중심 기압은 970hPa, 최대풍속 초속 35m, 강풍 반경 350㎞에 이르는 강한 태풍이다.


오는 10일 오전 경남 남해안에 상륙해 내륙을 관통한 후 11일 새벽 북한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날부터 8일 사이 강원 영동과 경북 북부 동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겠고 9일에서 11일 사이에는 전국적으로 강한 바람과 많은 비가 예보돼 있다.


중대본은 태풍으로 인한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기관에 철저한 사전 준비를 당부했다.


해안가 저지대와 지하차도, 하천변 산책로, 등산로 등은 선제적으로 전면 통제하도록 했다. 침수가 우려되는 반지하 세대와 아파트 지하주차장 등에 대해서는 물막이판 설치를 독려했다.


장기간 지속된 장맛비로 산사태 등 사면 붕괴의 우려가 높은 만큼 위험 지역에 대한 예찰을 강화하고 위험 요인 발견 시 신속한 접근 통제와 인근 주민 대피를 실시할 것을 주문했다.


휴가철 해안가 야영객과 해상 레저시설 이용객 등에 대한 선제적 통제와 사전 대피도 강조했다.


또 대피가 어려운 장애인과 홀몸어르신 등 재난취약세대는 사전에 매칭된 조력자 등과 협력해 신속히 대피하도록 적극 지원하고 사전 연락체계를 확인할 것을 지시했다.


기상 및 현장 상황에 따른 국민행동요령이 신속히 전달될 수 있도록 재난문자와 예·경보체계, 마을방송 등 가용 가능한 홍보 매체를 적극 활용하도록 했다.


중대본부장인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북상하는 태풍에 대비해 관계기관 간 협업체계를 강화하고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위험 지역에 대한 사전 통제와 선제적인 주민 대피로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총력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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