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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계리 핵실험장 폐기식 전망대 등 설치중 - 北, 美 언론에 핵실험장 취재비용 1인당 1만 달러 요구 - 사증 비용과 항공요금을 합하면 풍계리 취재에 1인당 3천만원 정도 소요
  • 기사등록 2018-05-20 00:04:39
  • 수정 2018-05-20 15:5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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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23~25일로 예정된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를 위해 전망대(platform)를 설치하는 등 준비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38노스’가 보도했다.


18일(현지시간)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인 38노스는 북한 당국이 갱도 폭파 장면을 보다 더 가까운 곳에서 안전하게 관찰하기 위한 추가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38노스는 "지난 15일 촬영된 핵실험장 일대 위성사진을 분석해보면 서쪽 갱도 근처에 4줄의 물체의 높이가 눈에 띄게 변화했다"면서 "이는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를 방문자들이 폭발을 관찰할 수 있는 전망대 등을 설치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38노스는 또 “시설로 향하는 도로도 새로 포장하는 작업도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매체는 또 위성 사진을 보면 북쪽과 서쪽, 남쪽 갱도 주변에서 시설물 철거 작업이 진행됐다고 재확인했다.


북쪽 갱도 부근에서는 지난 7일에서 15일까지 엔지니어링 사무실 건물과 기계 창고로 추정되는 건물을 제거하는 작업이 진행됐고, 이에 따라 북쪽 갱도는 이전보다 더 쉽게 관찰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서쪽 갱도 부근에 세워진 광산 카트용 레일은 15일까지 모두 제거됐다.


남쪽 갱도 부근에서도 해당 기간(5월 7~15일) 엔지니어링 사무실 건물이 완전히 제거됐고, 추가적으로 건물 1채가 철거되는 변화가 관측됐다.


아울러 퇴적물 더미가 쌓여있던 지역도 치워져 관람식 때 차량장으로 이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38노스는 부연했다.


한편 북한은 오는 23~25일 풍계리 핵실험장 지상 구조물을 철거하고 주변을 폐쇄한다며 우리나라와 중국·미국·영국·러시아 기자단을 초청했다. 그러나 전날 우리측 기자단 명단이 남긴 통지문을 접수하지 않았다. 핵실험장 폐기를 미국 등 외국에 선전하겠다는 의도가 엿보인다.


방 기자단을 초청하면서 비자비용으로 1인당 1만 달러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도 일고 있다.


북한 당국자는 19일 새벽, 미국의 ABC와 CNN, AP 등에 핵실험장 폐기를 취재하려면 오는 22일 오전 11시까지 베이징에 있는 주중 북한대사관으로 집결하라는 내용을 공지했다고 여러명의 외신 기자들이 전했다.

북한은 사증 명목으로 1인당 1만 달러, 약 천백만원의 돈도 요구했다.

이들은 중국 베이징 서우두공항에서 70인승 고려항공 비행기 편으로 원산 갈마비행장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외신 기자들은 사증 비용과 항공요금을 합해 풍계리 취재에 1인당 3천만원 정도 들어간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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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전 OUR NEWS 대표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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