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23-07-28 05:21:24
기사수정


▲ [부산=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7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 야외극장에서 열린 유엔군 참전의날·정전협정 70주년 기념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은 6·25전쟁 정전 70주년이자 '유엔군 참전의 날'인 27일 "오늘의 대한민국은 유엔군의 희생과 헌신, 피 묻은 군복 위에 서 있다"며 "대한민국은 위대한 영웅들을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유엔군 참전의 날·정전협정 7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6·25전쟁 참전국과 참전용사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윤 대통령은 "73년 전, 자유세계의 수많은 젊은이들이 '하나의 유엔 깃발 아래(under one banner)' 전혀 알지도 못하는 나라, 대한민국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달려왔다"고 운을 뗐다.


윤 대통령은 "3년간 22개국에서 195만명이 전쟁의 포화 속으로 뛰어들었다. 미군 3만7000명을 포함한 4만1000명이 전사하고 11만명이 다치거나 포로가 되는 큰 희생을 치렀다"며 "유엔군 참전용사 여러분은 인생의 가장 꽃다운 나이에 알지도 못하는 나라의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친 우리들의 진정한 영웅"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여러분의 희생과 헌신으로 공산 전체주의 세력으로부터 자유를 지켜낼 수 있었다"며 "전쟁의 참혹한 상처와 폐허를 딛고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바탕으로 눈부신 성장과 번영을 이룰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정전 70년이 지난 현재까지 유엔군의 중요성이 유지되고 있다며, 한국도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국제사회 기여를 넓혀가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지금도 유엔군사령부는 한반도 평화를 지키고 대한민국을 수호하는 핵심적 역할을 다하고 있다"며 "한반도 유사시 유엔의 깃발 아래 우리 우방국들이 즉각적 군사 지원을 제공할 수 있게 하고, 전쟁 수행에 필수적인 유엔사 후방기지 일곱 곳을 자동적으로 확보하는 플랫폼"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무엇보다 자유를 위해 연대하겠다는 국제사회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각별하다"고 부연했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어려움에 처했을 때 목숨을 걸고 달려와준 우방국들에 대한 고마움을 절대 잊지 않을 것"이라며 "지금 전 세계 13개국에서 우리 국군 장병 1000여명이 해외파병을 통해 국제사회 평화유지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자유민주주의 국가들과 연대하고, 한미동맹을 핵심 축으로 하여 인도-태평양 지역뿐 아니라 전 세계의 자유, 평화, 번영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한편 이날 기념식이 열린 피란수도 부산의 역사를 소개하면서 2030 세계박람회 유치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부산은 6·25전쟁 기간 100만명이 넘는 피란민의 도시에서 세계 제2위의 환적항이자 글로벌 물류 허브로 발돋움했다"며 "유엔 참전국들의 도움으로 전쟁의 잿더미에서 세계적 해양도시로 거듭난 부산은 이제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세계박람회 개최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hytimes.kr/news/view.php?idx=15702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정기구독
교육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