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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07-20 04: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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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오후 부산 남구 해군작전사령부 부산작전기지를 방문해 기항한 미국 오하이오급 핵추진 탄도유도탄 잠수함(SSBN) 켄터키함(SSBN-737) 앞에서 격려사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부산작전기지에 기항한 미국 오하이오급 핵추진 탄도유도탄 잠수함(SSBN) 켄터키함(SSBN-737)을 승선한 뒤  "미국의 가장 중요한 핵전략자산을 직접 눈으로 보니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 폴 라카메라 한미연합사령관은 "미국이 대한민국에 제공하는 확장억제력의 주요 구성 요소"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19일 오후 부인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부산 해군작전사령부를 찾아 켄터기함에 승함했다. 켄터키함은 지난 18일 미국 핵 자산의 운용 방안을 협의하는 한미 핵협의그룹(NCG) 회의를 계기로 입항했다.


윤 대통령은 켄터키함에 올라 내부의 지휘통제실, 미사일통제실, 미사일저장고 등을 순시했다. 켄터키함 함장으로부터 핵잠수함의 능력에 대해 보고받은 윤 대통령은 "미국의 가장 중요한 핵전략자산을 직접 눈으로 보니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휘통제소에서 군 작전대비태세를 보고받은 후 "국군 장병들과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주한미군 장병들에게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연합훈련을 내실 있게 실시하고 한미 간 긴밀히 협력하여 굳건한 한미연합방위태세 확립에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현장에서 전쟁의 참상을 본 것을 이야기하며 "강력한 국방력만이 전쟁을 방지하고 평화를 지킬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전장에서 장병들의 정신 무장이 전쟁의 승패를 좌우하는 핵심요소임을 확인했다"며 "한미 장병 모두가 실전과 같은 훈련으로 당장 싸울 수 있는 정신 무장과 태세를 갖출 것"을 요청했다.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군 통수권자로서 우리 장병들을 굳게 신뢰한다. 건승을 기원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한미 장병들이 함께 근무하는 '연합작전협조과'를 찾아 장병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대통령은 "한미연합군의 구호는 'We go together'인데 이곳 해군작전사령부의 구호는 'We sail together'"라고 언급하며 장병들과 함께 'We sail together'를 외쳤다.


윤 대통령은 방명록에 "막강 대한민국 해군 글로벌 안보협력의 초석"이라고 쓰고 주요직위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


윤 대통령은 승함에 앞서 한미 관계자들을 격려하며 "현존하는 가장 강력한 전략 자산 중 하나인 미국의 SSBN 켄터키함에 방문하게 돼 뜻깊고 든든하다"며 "우방국 대통령으로서는 제가 처음으로 SSBN을 방문하게 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핵미사일 공격이 가능한 SSBN이 한반도에 들어온 건 1981년 로버트 리함(SSBN 601) 이후 42년 만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켄터키함의 전개는 미국의 전략자산을 정례적으로 전개하고 확장억제 실행력을 강화하기 위한 한미 양국의 의지를 잘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어제(18일) 한미 양국은 지난 4월 저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채택한 '워싱턴 선언'의 실질적인 이행 조치로서 NCG 회의를 개최했다"고 설명했다.


또 "한미는 핵 자산과 비핵자산을 결합한 핵작전의 공동기획과 실행을 논의하고 한반도 주변에 미국 전략자산 배치의 가시성을 제고해 나아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통해 북한이 핵 도발을 꿈꿀 수 없게 하고 만일 북한이 도발한다면 정권의 종말로 이어질 것임을 분명히 경고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NCG와 SSBN과 같은 전략자산을 정례적으로 전개하겠다고 밝히며 "고도화되고 있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압도적이고 결연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에 앞서 폴 라카메라 한미연합사령관은 "켄터키함은 미국의 핵전력 3각체계 중 아주 중요한 전략적 플랫폼"이라며 "미국이 대한민국에 제공하는 확장억제력의 주요 구성 요소로 생각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라카메라 사령관은 켄터키함이 40여 년 만에 한반도에 전개됐다며 "이는 미국이 대한민국에 제공하는 철통같은 공약을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했다.


그는 "윤 대통령과 함께 이 행사를 치를 수 있게 되어서 영광이며 오늘 이 잠수함을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 무한한 긍지를 느낀다"고 밝혔다.


한편 윤 대통령과 동행한 김 여사는 해군작전사령부 네이비 클럽에서 한미 여군 장병들과 별도로 환담을 했다.


김 여사는 "바다를 지킨다는 사명감과 여성 특유의 감성과 힘을 바탕으로 각자의 위치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여러분들을 보니 든든하다"며 격려했다.


그는 최근 3000t급 잠수함 도산안창호함에 승선할 여성 장교 2명이 선발된 것을 언급하며 "여군의 장점으로 군의 역량을 강화시켜 달라"고 했다.


김 여사는 여군 장병들을 "자랑스러운 국가의 딸"이라고 부르며 조국과 평화를 위해 계속 최일선에서 노력해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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