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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입시가 산으로 가면 ? - 대학입시가 산으로 가면, 교육이 산으로 간다. - 교육이 산으로 가면, 나라가 산으로 간다. - 문재인 정부 교육이 나라를 망치겠다.
  • 기사등록 2018-05-17 17:4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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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시정책이 수시로 바뀌면 가장 수지보는 곳이 학원이다. 사진은 대학입시 설명회장 [뉴시스]




대학입시라는 배의 노를 젓는 사공이 400명이면 그 배는 어디로 향할까? 
물어보나마나 산으로 갈 것이 뻔하다. 

이 정부는 들어오자 마자 원전도 시민에게 물어 산으로 보내더니만 아직도 깨닫지 못했는지 이제는 대학입시 마저도 400명 시민에게 물어 산으로 보낼 모양이다. 

성경에 이르길 “너희 중에 누가 아이가 떡을 달라 하면 돌을 주며, 생선을 달라 하면 뱀을 줄 사람이 있겠느냐”고 했다. 

부모는 아이가 달라고 한다고 해서 달라는 대로 주는 것이 아니라 아이에게 해가 되지 않는 것, 독이 되지 않는 것, 나쁜 것이 아니라, 이익이 되고 약이 되고 좋은 것으로 주어야한다. 

국가의 교육정책도 마찬가지가 아니련가?


대한민국의 역사는 대한민국 교육의 역사이다. 

인류사에서 처음으로 교육을 통해 국가발전의 기적을 이루어 낸 나라이다. 

인간자본이론의 과학적 증거가 되었으며 슐츠, 베커, 디튼이라는 세 명의 학자에게 노벨경제학상의 영예를 안긴 나라이다. 

물론 우리는 아직도 우리의 교육이 얼마나 자랑스러운 역사를 만들어왔으며 어떤 비밀의 열쇠를 가지고 있었는지 모른채로 입만 열면 입시교육이니 주입식교육이니 강남8학군의 교육열이니 하며 스스로를 비하하고 학대하고 있다. 

조금만 눈을 돌려 해외로 나가보면 선진국 후진국을 막론하고 대한민국의 교육을 배우려고 줄을 서있다.

도대체 무엇이 문제란 말인가? 

“바보야, 문제는 교육정책이야, 교육부야 !”라고 해주고 싶다. 

그렇다고 하여 누구들처럼 교육부를 폐지하라는 것도 아니다. 

그것은 마치 부모를 버리고 집을 나가라는 것과 같다. 
그것이 아니다. 
부모가 바로 서기를 바라고 또 바랄 수 밖에는 없다.

대학입시 문제는 대한민국 교육의 블랙홀이다. 
그러나 그 답은 이미 오래 전에 나와있다. 

그것은 대학입시는 대학에 맡기고 학생교육은 학교에 맡기라는 것이다. 

언제까지 국가와 정부가 붙들고 답을 낼 수 없는 일에 헛발질을 계속해 댈 것인가? 

어느 정부나 들어서자마자 이상하리만치 대학입시에 손을 대지만 일년도 못가서 큰 늪에 빠져버리고 만다. 
이번에도 역시나였다. 

우왕좌왕 허겁지겁하더니만 급기야 이런 시민400명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하책 중의 하책을 내놓고 있다. 

이는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 헌법 조항을 심대히 위배하는 일이다. 

정치란 첨예한 이익충돌이 있을 때 최후의 방법으로 투표를 통해 선택하는 행위를 말한다.
그러나 교육은 부모가 아이에게 돌 대신 떡을 주어야하는 지고지순의 은혜이며 권능이며 사랑의 행위이다. 

교육은 국가백년지대계이며 따라서 교육정책의 제일가치는 안정성임에도 불구하고 표를 사려는 정치인들이 교육을 볼모삼아 어린 아이들을 볼모삼아 교육을 정치판으로 만들어 버렸다.

대한민국 교육을 사망으로 몰고 가는 정치병은 교육의 모든 곳곳에 암세포를 키우고 퍼트려 끝내 교육을 죽이고 대한민국을 죽일 기세이다. 

최근 수시나 정시냐를 놓고 교육계가 갑론을박한다고 신문방송들이 또 떠든다. 
안타깝게도 이곳에 인용되는 학자들은 과연 얼마나 깊게 연구하고 분석했는가 묻고 싶다.


아주 우스꽝스러운 일들은 수없이 많이 일어난다. 
최근 연세대와 서울대의 입시 정책 관련 뉴스는 그 대표적인 예이다. 

연세대와 서울대는 왜 교육부 입시정책과는 반대 행보를 하는 것처럼 보이는것일까? 
아마도 그것은 그나마 대학으로서의 자존심과 자율성을 지켜보려는 안간힘 때문은 아닐까 한다.



기실 대학입시 문제는 십년전 이십년전과는 판이하게 달라진 입시 환경에 기인한다. 

즉 정시 냐 수시냐, 수능이냐 학종이냐의 단순한 구도로는 해결될 수 없는 복잡계 게임판이다. 
대학은 대학대로, 학교는 학교대로, 학부모는 학부모대로, 학생은 학생대로, 여기에 학원들은 학원들대로 저마다 게임 승패를 위해 고투를 벌이고 있다. 

문제는 그 게임의 법칙을 담당하고 있는 정부가 구닥다리 법칙으로 뻘짓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학이 왜 학종과 수시를 유지하려 드는가와 같은 문제 하나만이라도 잘 귀기울여 들으면 금방 알일이다. 그것은 정부가 관여할 문제가 전혀 아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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