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오는 2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만난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12일 성명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은 27일 멜로니 총리를 백악관으로 맞이해 양국의 굳건한 관계를 재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피에르 대변인은 "두 정상은 러시아의 침략에 맞서 우크라이나를 계속 지원하겠다는 공동의 약속, 북아프리카 발전, 중국과 관련한 더 긴밀한 대서양 횡단 협력 등 공동의 전략적 이익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멜로니 총리도 이날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일정을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이같은 사실을 확인하며 "바이든 대통령이 백악관에 초청했다"고 말했다.
멜로니 총리의 미국 방문은 지난해 10월 취임 후 처음이다.
이탈리아 외교 관계자들은 이번 방미를 통해 멜로니 총리가 중국이 추진하고 있는 일대일로 구상에서 자국의 탈퇴 여부를 놓고 바이든 대통령과 논의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또 이탈리아가 의장국으로서 개최하는 2024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와 관련해서도 의견을 나눌 전망이다. 멜로니 총리는 이와 관련해 "우크라이나 재건 문제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멜로니 총리는 튀니지 등 북아프리카에서 지중해를 건너 유럽으로 들어오는 이주민들의 위험한 항해를 멈추기 위해 이들 국가에 대한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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