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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07-09 04: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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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7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가운데 관계자들이 그로시 사무총장의 짐을 옮기고 있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8일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 방한을 두고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국민의힘은 그로시 사무총장 입국이 야권의 방한 반대 시위로 지연된 것을 참사라고 비판했다. 반면 민주당은 IAEA의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민주당은 오는 9일 그로시 사무총장과 만나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반대 의사를 전할 계획이다.


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내어 "그런데 과학적 검증 결과를 직접 설명하고 의견을 나누고자 방한한 그로시 사무총장이 시위대 때문에 2시간 넘게 공항에 갇혀 있었다. 그가 대체 무슨 죄를 지었는가"라고 물었다.


이어 "공항에 막 도착한 자신들을 막아서는 것도 모자라 악착같이 쫒아오는 시위대를 보며 그로시 사무총장을 비롯한 IAEA 관계자와 국제사회는 무슨 생각을 했겠나"고 했다.


윤 대변인은 "며칠 전 국제 사기꾼, 쓰레기, 일본 앞잡이 등 저급한 욕설로 그로시 사무총장의 트위터를 도배한 악플 테러의 진원지는 이재명 대표의 팬카페인 재명이네 마을이었다"고도 지적했다.


이어 "개딸들의 악플 테러에 이어 공항 입국 반대 시위까지, 이 국제적 망신은 민주당의 거짓괴담 선동으로 빚어진 참사다"며 "민주당은 대체 어디까지 대한민국의 국격을 떨어뜨릴 셈인가"라고 했다.


그는 "그로시 사무총장은 민주당의 면담 요청을 흔쾌히 수락했다. 당당히 면담에 응한 그의 자신감은 IAEA 최종 보고서가 과학적이고 실질적인 검증 결과를 담았기 때문일 것"이라며 "민주당은 그로시 사무총장의 설명을 잘 새겨듣고 거짓괴담이 왜 바다를 넘지 못하는지 절실히 깨닫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반면 민주당은 그로시 사무총장이 언론 인터뷰에서 오염수에 대해 '나도 마실 수 있다. 그 안에서 수영도 할 수 있다'고 말한 것에 대해 "IAEA 사무총장이 핵 폐수 방류 홍보대사를 자처하고 있으니 기가 막힌다. IAEA의 공정성과 중립성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IAEA는 일본의 방류 계획을 지지하거나 권장하는 것이 아니라더니, 갑자기 오염수를 마시고 오염수에서 수영을 하겠다고 한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한일 국민의 두려움을 걷어내는 것은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조사와 데이터지, 그로시 사무총장의 오염수 마시기와 오염수 수영하기가 아니다"라며 "그로시 사무총장이 밝혀야 할 것은 IAEA의 공정성과 중립성, 신뢰성"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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