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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07-07 12:2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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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뉴시스]


삼성전자가 2분기(4~6월) 실적에서 14년 만에 최악의 영업이익을 올렸지만 시장 전망치보다 2배 이상 웃돌며 바닥을 찍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7일 연결기준으로 매출 60조원, 영업이익 6000억원의 2023년 2분기 잠적 실적을 발표했다. 1분기 대비 매출은 5.88%, 영업이익은 6.25% 감소,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2.28%, 영업이익은 95.74% 감소한 수치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4분기(영업손실 7400억원) 이후 14년 만에 가장 저조한 수치이기도 하다.


하지만 시장 예상보다는 웃도는 실적을 낸 만큼 최악의 상황은 벗어났다는 분석이다. 


앞서 증권가는 삼성전자 2분기 컨센서스(최근 3개월간 증권사에서 발표한 전망치 평균)를 매출 61조8907억원, 영업이익 2714억원으로 전망한 바 있다.


이날 부문별 세부 실적이 공개되진 않았지만, 증권가에서는 불황 장기화 여파로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의 적자 규모가 3조~4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 반도체 부문에서 4조5800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단, 시장에서는 2분기 D램 출하량 증가 등을 감안해 적자 규모는 감소했을 것으로 관측한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가 1분기 바닥을 치고 실적 개선이 본격화하고 있다고 본다.


SK증권은 "3분기부터 메모리 재고 하락 본격화가 예상된다"며 "감산 효과가 본격화되고 출하(수요)는 이미 저점을 지났다"고 저점론에 힘을 실었다. KB증권도 "HBM 시장 진입 본격화와 미래 성장 핵심인 D램 및 파운드리 사업의 개발실장 교체에 따른 경쟁력 제고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올 하반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속속 나온다.


현대차증권은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은 시간이 갈수록 빛을 발할 것"이라며 "HBM·서버 DDR5의 D램 내 매출액 비중이 경쟁사 대비 떨어진다는 점은 시간이 지나면 해소될 것으로 보이고, 높은 재무적 여력이 D램 시장 점유율 상승에 결정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파운드리도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으며 4나노 이하 수율 개선에 힘입어 거래선도 확대될 것"이라며 "AI반도체를 중심으로 5나노 이하 선단 반도체 수요가 증가하면서 파운드리 실적도 내년부터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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