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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07-05 04:3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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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스크바=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4일(현지시각) 러시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화상을 통해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바그너 용병 그룹의 무장 반란 사태 이후 처음으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 일부 국가 정상들과 화상으로 만난다.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4일 국제 화상회의에서 자국에 단기간이지만 반란이 있는 후 자신감을 강조할 의도로 러시아 국민들이 "어느 때보다 뭉쳐져 있다"고 말했다.


인도가 주재한 상하이협력기구(SCO) 화상 정상회의에서 푸틴은 나아가 2022년 우크라이나 침공 후 서방의 러시아 고립화가 실패했다는 것을 보여주려 했다.


2001년 중국과 러시아가 서방 동맹에 대항해 세운 이 아시아 안보 조직은 이날 이란을 9번째 멤버로 받아들였다. 이미 인도, 파키스탄 그리고 중앙아시아의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및 우즈베키스탄이 가입되어 있다. 


푸틴은 크렘린 연결 연설에서 바그너 용병대의 예프게니 프리고진 수장이 6월24일 밤까지 36시간 동안 진행한 무장 반란 때 이 조직의 여러 멤버들이 러시아 지도부를 지지해준 사실을 거론하고 감사를 표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를 돕고 있는 서방을 비난했다.


이 정상회의는 푸틴으로 하여금 반란 후에도 러시아를 통제하고 있다는 것을 대외에 과시할 좋은 기회였다. 푸틴은 "러시아 국민은 어느 때보다 단합되어 있다"고 말하고 "러시아 정치계 등 사회 전반은 무장 반란 시도에 맞서는 통합된 전선을 구축해 조국의 명운에 대한 연대의식과 책임감을 분명하게 나타냈다"고 강조했다.


이어 푸틴 대통령은 "이 기회를 빌려 러시아 지도부가 시민의 생명과 안전이라는 헌법적 질서를 보호하기 위해 취한 행동에 대해 지지를 표명해준 여기 SCO 국가 지도자들에게 감사를 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 관영 CCTV가 올린 연설 요약문에 따르면 중국의 시진핑 주석은 "역내의 장기적인 평화와 안정"을 향해 멤버들이 같이 노력할 것을 촉구했다.


중국은 '일대일로' 계획을 다른 나라들의 발전 전략과 역내의 협력 구조에 연결해 보다 강력한 시너지를 내고자 한다고 시 주석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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