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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06-30 05: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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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사진=미 국무부]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 주말 벌어진 이른바 바그너 그룹 반란 사태를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의 내부적 실패를 보여주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블링컨 장관은 28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미국외교협회(CFR) 초청 대담에서 바그너 사태를 두고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한 공격이 푸틴에게 미치는 전반적인 실패를 요약한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침공 이후) 러시아는 경제적으로 훨씬 안 좋아졌고, 군사적으로도 그렇다"라며 "세계에서 그들 입지는 추락했다"라고 했다. 이어 "(침공으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는 더욱 강해졌다"라고 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어 바그너 사태를 "(침공의) 내부적 실패의 규모를 보여주는 마지막 에피소드"라고 칭하고, "이는 많은 것을 말해준다"라고 했다.


이어 "이번 일이 어떻게 흘러갈지 예측하고 싶지는 않다"라면서도 "푸틴이 대답해야 할 새로운 질문이 아주 많다"라고 했다.


바그너 그룹과 그 수장인 예브게니 프리고진을 향해서도 비판 발언을 내놨다. 블링컨 장관은 "프리고진은 푸틴처럼 우크라이나, 아프리카, 시리아에서 끔찍한 잔혹 행위를 저지른 인물"이라고 했다.


이어 "바그너가 가는 곳 어디에건 죽음과 파괴, 착취가 뒤따른다"라고 했다. 다만 "그(프리고진)가 푸틴에 직접적으로 도전했다는 사실은 중대하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이번 일이 러시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궁극적으로 그들 내부의 문제"라며 "그들 스스로 이 문제를 헤쳐나가야 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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