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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06-28 05: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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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사진=트럼프 트위터]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퇴임 이후 접근이 허용되지 않은 기밀 문건을 직접 들여다보는 정황이 담긴 녹음파일을 미 CNN이 확보해 26일(현지시간) 공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기밀 문건 유출 혐의를 뒷받침하는 증거로 해석될 수 있어 파장이 예상된다.


CNN은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잠재적 공격 내용이 담긴 국방부 기밀 문건을 들고 있는 것을 인정하는 2021년 대화를 단독 입수했다"며 2분 분량의 녹음파일을 공개했다.


녹음 파일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란 공격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이것들이 그 문건"이라고 말했다. 여러장의 종이를 넘기는 듯한 소리 역시 함께 들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또 "이것은 군에 의해 만들어져 나에게 전달됐다"며 "대통령으로서 이것에 대한 기밀을 해제할 수 있었지만, 알다시피 지금은 아니다. 이것(문건)은 여전히 기밀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트럼프 전 대통령은 참석자들에게 "흥미롭지 않느냐"고 참석자들에게 되묻기도 했다.


해당 대화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퇴임 후인 2021년 7월 자신의 배드민스터 리조트에서 마크 메도우 전 비서실장에 대한 회고록 관련 인터뷰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녹음됐다고 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기밀 문건 유출 의혹과 관련해 간첩법 위반, 사법 방해, 기록물 훼손 내지 위조, 거짓 진술 등 37개 혐의로 지난 8일 연방법원에 기소됐다.


공소장에는 이 자리에서 작가와 출판사 관계자, 자신의 참모 등 참석자들에게 이란 공격과 관련한 기밀 문건을 보여줬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고 CNN은 전했다.


아울러 CNN은 이번 영상이 혐의를 부인해온 트럼프 전 대통령의 주장과 충돌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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