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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06-16 04:5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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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5일 오후 서울 동작구 노량진수산시장을 방문해 뜰채로 광어를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공동취재)


국민의힘 지도부가 15일 출범 100일을 맞아 노량진수산시장을 찾았다. 이번 방문은 최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수산업 소비 촉진을 독려한다는 목적으로 이뤄졌다.


김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 박대출 정책위의장 및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6시께 노량진 수산시장을 둘러보고 만찬을 가졌다.


김 대표는 "오늘 저희들이 (출범) 100일을 넘어가면서 의미 있는 무언가를 해야겠다 생각하다가 요즘 수산업 하시는 분들, 특히 영세어민이 굉장히 어렵다는 소식을 듣고 수산물 판매 촉진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영업하시는 분 말을 들어보니 예전에 코로나 때나 초창기 후쿠시마 원전 사고 났을 때 보다 지금이 더 어렵다고 하더라. 기가 막힌 일"이라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배출도 아직 안 했는데 벌써 먹지 말자 하면 대한민국 어민들 지금 다 굶어죽으란 얘기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정치는 아무리 자기들 정략적 목적에 따라 하고싶은 욕심이 있더라도 지켜야 될 금도가 있는 건데 금도를 넘어서면 어떡하냐. 참 걱정스럽다"고 했다.


그러면서 "많은 국민들께 진실을 제대로 알려서 우리 수산업자들이 어렵지 않게 수산물 판매 촉진을 많이 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만찬 자리에 함께한 김병민 최고위원과 장예찬 청년최고위원도 건배사로 '거짓선동 아웃', '어민 수산업자 힘내라'를 외치기도 했다.


이날 노타이 차림으로 시장을 찾은 김 대표는 국내산 광어 3㎏ 등 수산물 10만원 상당을 직접 결제했다.


한 상인은 김 대표에게 "IMF 때, 코로나 때보다 (타격이) 더 크다. 전체 어민들한테 엄청 타격이 크다"며 "정치인들이 이걸 냉철하게 좀 조용하게 논리적으로 해결을 잘 해줘야 하는데 너무 국민들 선동해가지고 너도나도 다 안먹으려고 한다. 큰일났다"고 호소했다.


그러자 김 대표는 "그래서 우리가 '생선 많이 먹기 캠페인'을 하러왔다"고 화답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을 겨냥해 "그 어려웠던 시기를 좀 넘어 가려는데 또 쓸데없는 공포를 자꾸 해서 멀쩡한 걸 나쁜 거라고 사람들에게 인식시키면 나쁜 짓"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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