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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06-12 12:2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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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저녁 서울 성북구 중국대사관저에서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를 예방해 관저를 둘러보고 있다


대통령실은 싱하이밍(邢海明) 주한 중국대사와 만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최소한의 안목과 식견을 갖고 대처했어야 했다"며 밝혔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12일 이 대표와 싱 대사의 면담은 "사실상 '알현'이었다"며 "이 대표로 인해 오히려 대한민국의 외교리스크가 발생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싱 대사의 발언이 유튜브 생중계로 방송이 된 데에 "사실상 중국이 대한민국 국민을 상대로 발언할 판을 깔아준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싱 대사 측과 방송과 관련해 어떤 사전 협의를 했는지 답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과 관련된 논의를 하려고 했다면 중국 원전에서 삼중수소가 배출되는 것 관련해서도 이야기가 진행돼야 했다고 밝혔다.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중국이 2021년 발간된 중국핵능연감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 내 전체 원전에서 2020년 배출한 삼중수소 총량은 1054테라베크렐(T㏃)에 달한다. 일본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과정에서 배출량 제한 기준으로 계획 중인 연간 22T㏃의 약 50배에 달한다.


이 관계자는 "싱 대사가 일본이 태평양을 자신의 집의 '하수도'로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고 언급하며 "같은 맥락에서 우리 국민의 중국 원전에 대한 우려도 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싱 대사의 '미국 베팅' 발언과 관련해 "한미 동맹은 대한민국을 지켰고 오늘날의 번영을 이끈 우리 외교의 근간"이라며 "이 대표는 이같은 이야기를 들었다면 '발언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중국 외교부가 우리 대사를 불러 항의한 데에 "안하무인에 이은 적반하장"이라며 "더불어민주당의 굴욕적인 중국몽이 불러온 결과"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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