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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05-18 05: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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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한-캐나다 정상 확대 회담에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인 김건희 여사는 한국을 찾은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를 위해 공식 만찬을 열고 환영했다.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이날 만찬에서 트뤼도 총리는 양국이 외교관계를 맺은 지 60년이 됐다며 "한국 나이로 환갑이 됐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먼저 건배사를 통해 "지난 9월에 취임 후 첫 양자 방문지로 캐나다 찾았을 때 트뤼도 총리님께서 반갑게 맞아주셨는데 당시 받았던 따뜻한 환대의 일부분나마 이렇게 보답할 수 있게 됐다"고 인사했다.


이어 "이 자리에는 정치, 경제 그리고 문화 등 사회 각계에서 한국-캐나다 양국의 우호 증진에 앞장서 오신 분들이 함께하고 있다"며 "이번에 같이 방한하신 벤 진 총리실 선임보좌관을 비롯해서 연아 마틴 상원의원님과 같은 한국계 캐나다인들이 정관계에서도 활발히 활약하며 양국 간의 가교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트뤼도 총리의 방한은 지난 60년 한국-캐나다 우호 협력 관계의 성공적인 여정을 되돌아보고 또 앞으로 펼쳐나갈 새로운 60년을 준비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술잔을 들고 양국의 관계 표어인 "스트롱 투게더(Strong together)"를 외쳤다.


트뤼도 총리는 답사를 통해 "올해는 양국이 외교적 관계를 맺은 지 60년 되는 해"라며 "한국로 '환갑'이라고 한다"고 말했다. 트뤼도 총리의 '환갑' 언급에 좌중에서는 웃음이 터졌다.


그는 윤 대통령이 지난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만찬 자리에서 '아메리칸파이'를 부른 것을 두고 "윤 대통령은 이미 3주 전 전 세계에 본인이 얼마나 노래에 소질이 있는지 여실히 드러내 줬다"고 웃으며 말했다.


트뤼도 총리는 아메리칸파이가 "굉장히 아름답지만, 굉장히 슬픈 순간을 포착한 노래"라면서 "저는 여기서 우리가 직면한 여러가지 어려움을 조금은 낙관적인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는 자신이 좋아하는 캐나다 가수의 노래 가사 '모든 것에는 깨진 틈이 있다. 그러나 틈으로 빛이 들어온다'라는 부분을 인용해 "이런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시대에서 우리가 낙관적인 생각을 가지고 민주주의 파트너로서 우리 관계를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트뤼도 총리가 인용한 건 캐나다 출신의 가수 '레너드 코언'의 노래 앤섬(Anthem)의 가사다.


트뤼도 총리는 "리더십이란 선택을 의미한다"며 "저의 이번 방문이 향후 60년 그리고 그 이상을 우리가 국민을 더 잘 섬길 수 있는 더 좋은 선택을 내릴 수 있다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윤 대통령이 캐나다에서 자신을 만나 '우리가 친구인 줄 알았더니, 알고 보니 우리는 가장 절친한 친구다'는 말을 했다며 "원칙있는 리더십, 지속적인 민주주의, 안정과 번영의 미래를 위해 건배를 제청한다"고 잔을 들었다.


한편 이날 만찬장의 테이블 중앙에는 아스틸베, 붉은 튤립 등 캐나다 국기 상징하는 색상인 붉은 색의 꽃이 담긴 화병이 장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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