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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05-12 05:4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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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發) 주가폭락 사태 관련 주가조작 의혹 핵심으로 지목된 라덕연 H투자컨설팅업체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發) 주가폭락 사태 관련 주가조작 의혹 핵심으로 지목된 라덕연(42) H투자컨설팅업체 대표가 11일 구속됐다.


서울남부지법 유환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자본시장법 위반(시세조종, 무등록 투자일임업), 범죄수익은닉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 라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 뒤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유 부장판사는 "도주우려와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며 발부 사유를 밝혔다.


라 대표는 투자자 명의 휴대전화로 주식을 사고팔며 주가를 끌어올리는 통정거래를 통해 시세를 조종한 혐의를 받는다.


또 미신고 유사투자자문업체를 운영하면서 투자자들을 모집하고, 투자이익과 수수료를 편취한 혐의도 제기됐다.


앞서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단(단장 단성한)은 지난 9일 라 대표를 비롯해 투자자문업체를 총괄 관리한 변모(40) 대표, 고액 투자자들을 모집한 프로골퍼 출신 안모(33)씨를 전격 체포했다.


변 대표와 안씨의 구속심사는 내일(12일) 오전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린다.


검찰은 라 대표 등 일당이 시세조종으로 올린 부당이득이 최소 2640억원이고, 이 중 절반인 1320억원을 수수료 명목으로 챙긴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라 대표 등이 이렇게 챙긴 돈 리조트 등에 투자한 것으로 보고 범죄수익 환수에도 나선 상황이다. 검찰은 이날 라 대표 일당으로부터 롤스로이스 차량을 압수하기도 했다.


SG증권발폭락사태는 지난달 24일 다우데이타, 하림지주, 다올투자증권, 대성홀딩스, 선광, 삼천리, 서울가스, 세방 등 8개 종목 주가가 갑작스레 급락하면서 알려졌다.


그달 27일까지 나흘간 폭락으로 8개 종목 시가총액 약 8조2000억원이 증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 투자자 66명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대건은 9일 서울남부지검에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배임,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 혐의로 라 대표 등 6명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한 상태다.


피해자들은 라 대표 등이 투자자들의 휴대전화와 개인정보로 동의 없이 레버리지 대출을 받아 투자하거나 차액결제거래(CFD) 계좌를 개설해 투자했다고 주장했다.


이로 인해 1차 고소에 참여한 피해자들은 투자금 553억4000만원, CFD 투자와 주식담보 대출로 발생한 대출금 채무 662억9000만원에서 각 증권사가 반대매매로 회수한 돈을 빼고 현재까지 약 1350억원의 피해를 봤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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