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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05-10 12: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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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최고위원직 사퇴 기자회견 마친 후 이동하고 있다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10일 당 윤리위원회 징계 결정을 8시간 앞두고 자진사퇴했다.


태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10시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고위원직을 사퇴하려고 한다"며 "그동안의 모든 논란은 전적으로 저의 책임"이라고 밝혔다.


그는 "저의 부족함으로 최근 여러 논란을 만들어 국민과 당원들, 당과 윤석열 정부에 큰 누를 끼쳤다"며 "오늘 윤석열 정부 출범 1년을 맞아 저는 더 이상 당에 부담을 주고 싶지 않다"고 사퇴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저의 논란으로 당과 대통령실에 누가 된 점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저를 응원해 주시고 사랑해 주신 국민과 당원분들, 그리고 선배 동료 의원님들과 지금까지 함께 해주신 지도부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태 최고위원은 "이제부터 백의종군하며 계속 윤석열 정부와 우리 국민의힘의 성공을 위해 분골쇄신하겠다"며 "제게 주어진 역사적 사명만을 생각하며 앞으로 뚜벅뚜벅 나아갈 것"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당과 대통령실에 누가 된 점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거듭 말했다.


한편 당 윤리위는 이날 오후 6시 회의를 열고 태영호·김재원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한다.


두 최고위원에 대한 당원권 정지 1년 이상의 중징계가 예상된다. 하지만 태 최고위원이 이날 최고위원직을 내려놓아 중징계가 아닌 경징계가 예상된다.


당 지도부에서는 두 최고위원의 자진사퇴를 전방위적으로 압박했다. 두 최고위원이 윤리위에서 당원권 정지 이상의 징계를 받을 경우 징계기간 동안 김기현 지도부는 '사고'로 인한 공석이 생기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진사퇴할 경우 궐위로 인정돼 최고위원 자리를 채울 수 있어 지도부 공백 우려도 사라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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