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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05-04 05: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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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은 3일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에 "한일 NSC 간에 안보는 물론 산업, 과학기술 분야에서 긴밀한 협의를 통해 한일 양국의 협력의 폭과 깊이를 심화시켜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키바 국장은 "윤 대통령의 한일관계 개선 결단에 보답하기 위해 답방을 결심하게 됐다"는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메시지를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한일정상회담 의제 논의와 양국 안보실장 회담을 위해 방한한 아키바 국장을 접견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알렸다.


윤 대통령은 "공통의 가치에 기반해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는 파트너인 한국과 일본은 글로벌 복합위기 앞에서 서로 연대해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한일관계 개선 분위기를 평가하면서 "미래를 준비하는 차원에서 양국 간 청년과 학생 교류를 적극적으로 지원해 협력해 나갈 필요성이 있다"고 했다 .


그러면서 "특히 한일관계 개선과 그 편익이 국민에게 체감될 수 있도록 양국 정부가 다양한 방안을 함께 고민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기시다 총리 방한시 우리 정부의 강제징용 해법에 맞먹는 한일관계 개선과 관련한 특단의 조치를 우회적으로 요청한 것으로 읽힌다.


아키바 국장은 수단 한국 교민 구출작전 시 일본인을 함께 이송한 데 대해 감사를 표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한일간 이웃 국가로서 배려하고 협력하는 건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아키바 국장은 "대통령님의 성공적 국빈 방미를 축하한다"고 했다.


이키바 국장은 이 자리에서 기시다 총리의 메시지를 윤 대통령에 전달했다.


기시다 총리는 이키바 국장을 통해 "한일관계 개선을 주도한 윤 대통령님의 용기있는 결단을 높이 평가하며, 이에 조금이나마 보답하는 마음으로 이번 답방을 결심하게 됐다"고 전했다.


아키바 국장은 "일본 측도 다양한 분야에서 한일간 협력을 확대하기를 희망하고 있다"며 "이번 기시다 총리의 방한이 성공리에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아키바 국장은 이날 방한해 조태용 국가안보실장과 한미안보실장회담과 국가안전보장회의(NSC)경제안보대화를 가졌다. 일본 NSC국장 방한은 2014년 야치 쇼타로 국장 이후 처음이다.


[韓日 안보수장 "전분야 협력 구체화…북핵 한일·한미일 공조" 합의]


한일 양국 안보수장은 3일 한일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을 위해 안보·경제·사회 등 전 분야 협력을 구체화하고,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하는 G7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조태용 국가안보실장과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은 이날 안보실장 회담과 경제안보대화를 가졌다.


양측은 윤석열 대통령 방일 이후 조성된 한일관계 발전 흐름을 평가하고 기시다 후미오 총리 방한 준비 현황을 논의했다.


양측은 한일관계의 미래 지향적 발전을 위해 안보, 경제, 사회문화, 인적교류 등 모든 분야에서 협력을 구체화해 나가자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또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국제사회에 커다란 위협이 되고 있다는 점에 공감하고 "강력하고 실효적인 대북제제 시행과 안보리 결의의 철저한 이행 등 한일·한미일이 더욱 긴밀히 공조하여야 한다"고 뜻을 모았다.


양측은 한국의 인태(인도태평양)전략과 일본의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FOIP)전략 이행 과정에서도 긴밀히 연대·협력하기로 했다.


또 윤 대통령이 초청받은 5월 히로시마 G7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양국은 이날 경제안보대화 첫회의를 가졌다. 한일경제안보대화는 지난 3월 윤 대통령 방일 당시 합의 사항이다.


조 실장과 아키바 국장이 주재한 이 회의에서는 ▲공급망 안정 및 회복력 제고 ▲핵심·신흥기술 ▲기후변화 대응 ▲에너지 안보 등의 주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양국은 향후 양국의 공동이익을 창출하는 방향으로 경제안보 분야의 협력을 심화시켜 나가자는데 합의했다.


아키바 국장은 이날 조 실장에 최근 우리 정부가 수단 교민 구출 작전 중 일본 교민을 함께 이송해준 데 대해 감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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