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Polalis]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앞으로 3일 이내에 미-북 정상회담의 장소를 발표할 것이라며 비무장지대에서는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어느 누구도 북한과 진지하고 긍정적인 소통을 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현재 미국은 이런 일을 하고 있으며 전세계에 훌륭한 일이 생길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북 정상회담 장소를 3일 이내에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VOA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 백악관에서 열린 각료회의에서 회담이 어디서 열릴지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러면서 회담이 비무장지대(DMZ)에서 열릴 수도 있느냐는 질문에는 DMZ에서 열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경제와 외교 문제에서 훌륭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북한에 억류됐다 석방된 미국인 3명을 언급했다.

인질이라고 불렸던 이들이 현재 미국으로 오고 있다며 미국은 이들을 인질이 아닌 좋은 사람들이라고 부른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들을 석방시킨 김정은에 감사하다며 정상회담의 시기와 장소가 결정됐다고 말했다.

또한 회담은 매우 성공적일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자신이 항상 말하듯 어떤 일이 생길지 누가 알겠느냐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이 회담은 매우 중요한 행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는 수 년 동안 누구도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던 것이라며 북한과 한국, 일본에게 훌륭한 일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또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큰 도움을 주고 있다며 이틀 전 매우 구체적인 어떤 것과 관련해서도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방금 문재인 한국 대통령과 대화를 나누고 석방됐다 풀려난 세 명의 신사와 관련해 일어나는 일들을 설명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런 상황을 듣게 돼 매우 기뻐했다며 문 대통령 역시 엄청난 도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문 대통령, 시 주석과 갖고 있는 관계들이 현재 일어나고 있는 일들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미국은 북한과 만남을 갖는 것을 매우 고대하고 있으며 며칠 내에 (세부 내용을)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석방된 미국인을 언급하며 사람들은 이런 일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을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북한과 진지하고 긍정적인 소통을 하는 상황이 갖춰질 것으로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미국은 이런 소통을 하고 있다며 어떤 일이 생길지는 모르지만 전 세계와 북한, 그리고 모든 사람들에게 정말 훌륭한 일이 생길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노벨 평화상을 받을 자격이 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모든 사람이 그렇게 생각하지만 자신은 절대 그렇다고 말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자신이 원하는 것은 문제를 끝내는 것이고 자신이 원하는 상은 전세계의 승리라는 것이다. 이 점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 있기 때문에 전세계의 승리가 자신이 원하는 유일한 상이라는 설명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북 정상회담이 무산될 수도 있느냐는 질문에 모든 일들은 다 무산될 수 있다고 답했다.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많은 일들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이어 미국과 북한 모두 합의를 위해 협상하기를 원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잘 해낸다면 매우 성공적인 합의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도 많은 일들이 일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 정부 관리들이 북미정상회담을 싱가포르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하라는 지시를 받고 움직이고 있다고 CNN방송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은 이번 정상회담 추진 계획을 잘 아는 익명의 두 관계자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고, 최종 결정은 전적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달려있다고 전했다. 

미북정상회담 장소와 관련하여 MBC TV는 8시뉴스에서 평양에서의 개최 가능성을 보도했으나 이는 오보일 가능성이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