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23-04-28 05:35:01
기사수정


▲ 중국 외교부 마오닝 대변인이 27일 오후 베이징에서 열린 정례 기자회견을 주재하고 있다(사진출처: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캡처)


한미정상회담 공동성명에서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 유지의 중요성이 거론된 것에 대해 중국 정부가 강력 반발했다.


27일 마오닝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미국과 한국은 대만 문제의 실제를 똑바로 인식하고 하나의 중국 원칙을 존중하며 대만 문제와 관련해 언행에 신중할 것을 촉구한다"며 "잘못되고 위험한 길로 점점 멀리 가지 말라"고 밝혔다.


마오 대변인은 "대만 문제는 순수 중국의 내정이고 중국의 핵심이익 중 핵심"이라며 "대만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중국인의 일이며 그어떤 외부 세력의 간섭도 절대 허용하지 않는다"고 가조했다.


이어 그는 "대만 문제의 진정한 현상은 ‘양안(중국과 대만)이 하나의 중국에 속하고, 대만은 중국이 일부분이며 중국의 주권과 영토는 분리된 적이 없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오 대변인은 ”국제사회에서 ‘두개의 중국’, ‘하나의 중국과 하나의 대만’을 만들려는 대만 분리독립 세력과 하나의 중국 원칙을 무력화하려는 외부세력이야말로 대만해협의 현상을 파괴하는 주범"이라고 비난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한미정상회담을 갖고 공동성명에서 “두 정상은 역내 안보와 번영의 필수 요소로서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 유지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과거 대만문제와 관련해 '엄정 교섭 제기', ‘불장난하지 말라'는 등 거친 표현을 사용한 것을 감안하면 이날 입장 표명의 수위는 다소 낮아진 것으로 평가된다.


마오 대변인은 또 한미정상회담에서 확장억제를 강화하는 내용의 '워싱턴선언'을 채택된데 대해서도 '한반도 긴장을 정세를 고조시킨다'며 강력 비난했다.


그는 "한반도 문제는 매우 복잡하고 민감하다"며 "각 관련국은 한반도 문제의 근본원인을 직시하고 대화와 협상을 통한 정치적 해결을 추진하기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발휘해야지 일부러 긴장과 대립을 조장하고 위협을 과장해서는 안 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미국 측의 시도는 냉전적 사고로 가득 차 있고 진영 대결을 선동하며 핵 비확산 체계를 파괴하고 다른 타국의 전략적 이익을 해친다"며 "한반도의 긴장을 고조시키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는데 이는 한반도 비핵화 목표와 어긋나는 것으로, 중국은 강력히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hytimes.kr/news/view.php?idx=14851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정기구독
교육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