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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04-26 04:5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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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은 25일 오전6시(현지시간) 비디오로 내년 11월의 대통령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4년 임기의 미 대통령직을 한 차례 더 계속해 여러 일들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유권자들에게 요청했다. 78세의 최고령의 나이로 대통령직에 취임했던 바이든은 현재 80세이며 재선될 경우 86세로 퇴임하게 된다.


2020년 11년 대선서 맞붙었던 도널드 트럼프 전대통령이 이미 출마를 선언한 만큼 바이든과 트럼프가 민주당과 공화당의 대선 후보로 확정되어 4년 만에 재대결을 벌일 수 있다.


이날 3분  4초 간 이어진 비디오 연설에서 취임 후 지금까지 2년 3개월 간 민주주의와 자유를 위해 싸워왔다고 강조한 바이든 대통령은 "MAGA(마가) 극단주의자들이 나라 곳곳에서 자유를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가는 트럼프의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자'는 그의 첫 2016년 대선 구호로 트럼프 정치 기조를 집약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4년 전 2020년 대선에 출마를 선언할 때 '우리는 미국의 영혼을 위한 싸움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런데 지금도 우리는 그 상태"라면서 "이것이 본인이 재선을 위해 출마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바이든은 꼭 4년 전인 2019년 4월25일 '트럼프가 재선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면서 2020년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대선서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일반투표나 대통령 선거인 수에서 트럼프를 이기고 46대 미 대통령이 되었으나 트럼프는 아직도 투·개표기 조작으로 '승리를 바이든에게 도둑질 당했다'며 패배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이 처음 대선 출마를 선언한 것이며 공화당에서는 트럼프 전대통령이 지난해 11월 초 출마를 선언하고 이어 니키 헤일리 전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가 나왔다. 한때 트럼프를 압도하는 공화당 지지도를 자랑하던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주 주지사는 지지도가 떨어진 가운데 아직 공식 출마를 선언하지는 않았다. 


이날 비디오 출사표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전대통령을 언급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비디오는 바이든의 대선 당선을 상하원이 확정하는 날인 2021년 1월6일 트럼프 지지 '폭도'들이 의회를 난입 공격하는 장면으로 시작했다. '마가 극단주의자'가 언급될 때는 비디오에서 트럼프와 디샌티스 주지사가 어깨를 나란히하는 장면이 번쩍였다.


바이든은 비디오에서 "미국의 모든 세대들은 민주주의를 지켜야만 하는 그런 순간과 직면해왔다"고 말하고 "우리의 개인 자유를 위해서 일어서자, 투표할 수 있는 권리와 우리의 민권을 위해 일어서자. 바로 지금이 (민주주의를 지켜야하는) 그 순간!"이라고 열변을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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