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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돈봉투 의혹에 이재명-송영길 연계론 부각 - 김기현 "이재명-송영길 통화로 말 맞추고 진실 은폐 모의 했나" - 조수진, 이재명 직격…"이번 사건 종착점 송영길로 볼 수 없다"
  • 기사등록 2023-04-20 12:3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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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20일 더불어민주당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대표와 송영길 전 대표 연계론을 부각하고 나섰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대표와 송영길 전 대표는 통화로 서로 말을 맞추고 진실 은폐 모의라도 했느냐"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이 대표는 송 전 대표와 무슨 말을 했고, 도대체 송 전 대표는 언제 오는지 특히 지역구를 양도받아 차지하는 과정에서 어떤 거래와 흥정이 있었던 거 아닌지 국민들의 의문을 즉각 해명하라"고 했다.


김 대표는 "이심송심(이재명의 마음이 곧 송영길의 마음)이라고 하는데 송영길 쩐당대회에 이심(이재명의 의중)이 있었다는 의혹에서 벗어나려면 즉각 귀국을 지시하라"며 "민주당 차원에서 수사에 적극 협조하라고 지시하고 독려하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소한 윤관석, 이성만 의원은 즉각 징계해야하는데도 왜 이재명 대표는 아무런 조치도 안하느냐"며 "말 못할 흑막이 있는지 의심만 더 커진다. 더 이상의 침묵은 안된다는 점 명심하라"고 했다.


조수진 최고위원은 "민주당 '쩐당대회' 돈봉투 살포 사건과 관련해 송 대표가 알고 있었고 스스로 돈 뿌렸다고 의심할 수 있는 녹음파일 이 나왔다"며 당시 전당대회에서 송 전 대표는 이 대표의 전폭적 지원 덕분에 간신히 당선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쩐당대회 계기로 지난 대선 경선에서 이심송심 용어 판친거다. 대선에서 패배한 이 대표가 송 전 대표가 다섯번이나 당선된 인천 지역구를 접수한 점을 고려할 때 이번 사건은 종착점을 송 전 대표로 볼 수 없다"고 했다.


조 최고위원은 "친이재명계들이 한달 밥값도 안되는 등 각종 궤변을 통해 축소에 급급한 건 초유의 전현직 대표 더블리스크를 송 전대표 한명으로 국한하겠다는 의도가 있을 것"이라고도 목소리를 높였다.


김병민 최고위원도 "이재명 대선캠프에 꽂아넣은 스폰서 패밀리가 정녕 이 한명이 전부냐"며 "정성호 의원을 비롯해 친명계가 앞다퉈 이 돈봉투 금액이 별거 아니라는 식의 망언을 쏟아내고 민주당 도덕성을 스스로 짓밟는 기이한 행동을 이어가는 것도 돈봉투 파문이 결국 이 대표까지 얽혀서 사전 차단 나선거 아니냐"고 공격했다.


장예찬 청년 최고위원은 돈봉투라고 적힌 하얀 봉투를 찢는 퍼포먼스를 했다.


그는 "젊을 때는 새천년당에서 도우미 불러서 놀고, 나이 들어서는 돈봉투 돌리는 86 운동권은 이제 그만 정치에서 영원히 퇴장해달라"며 "저는 새로운 시대를 여는 청년들을 대표해 이 돈봉투를 찢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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