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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04-18 07:4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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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17일 여당과 이별 기자회견을 예고했던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가 당원 가입을 독려하고 나서자 "그 입을 당장 닫으라"며 전 목사와 선 긋기에 나섰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 목사가 '국민의힘 버르장머리를 고쳐놓겠다'고 말한 데 대해 "황당무계하기 짝이 없다"며 "도대체 지금 우리 당을 뭘로 알고 그렇게 얘기하는지 모르겠는데 어이가 없다. 그 입을 당장 좀 닫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우리 당 공천은 우리 당이 알아서 할 것"이라며 "제3자가 거기에 왈가왈부할 일 아니니까, 다른 당을 창당해서 대표라는 분이 남의 당 일에 왈가왈부하고 감놔라 배놔라 하는 건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전 목사가 자신의 정치적 야욕을 실현하기 위해 국민의힘 당원 가입을 선동하고 있다"며 "이는 반공주의, 국민 조직화 등 어떤 가치로 포장하더라도 결국 내년 총선 공천에 관여하겠다는 시커먼 속내에 불과하다"고 비난했다.


유 수석대변인은 "우리 당원도 아닌 사람이 당의 공천에 '감 놔라 배 놔라'하는 작태는 어처구니가 없으면서도 매우 불쾌하기 짝이 없다"며 "국민의힘은 내년 총선에서 국민들의 지지를 이끌 수 있는 인물들을 당헌·당규에 따라 공정하게 공천할 것이다. 이 과정에 전 목사가 관여할 수 있는 부분은 '1'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전 목사와의 관계 절연을 여러 차례 명시한 바가 있다"며 "전 목사가 제아무리 자신의 목적을 위해 당을 흔들려 해도 국민의힘은 끄떡없다"고 덧붙였다.


하태경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서 "전광훈을 잘라야지 홍준표를 자른 건 완전히 오발탄"이라 김재원 최고위원의 징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전광훈 추천 이중당적자들이 있고 그들이 우리 전당대회에 개입한다"며 "전광훈 이슈가 시작된 게 김재원 최고위원부터 아니냐"며 "심각한 해당행위에 해당하기 때문에 윤리위원회에 올라가야한다는 생각이 당론인 거 같다"고 말했다.


황교안 전 대표는 CBS 라디오에서 "전 목사는 자유통일당을 사실은 만든 분"이라며 "우리 당하고 뭔 관계가 있다고 결별을 하나. 남의 당에 대해, 내가 민주당하고 결별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나"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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