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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04-16 04:4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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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카야마=AP/뉴시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5일 선거 운동을 위해 와카야마현 와카야마시 사이카자키 항구에 도착하고 있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유세 전 폭발물 테러를 당했지만 무사히 대피했다


15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 대한 테러 사건으로 일본에서 거리 유세에 대한 안전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와카야마현 와카야마시 사이카자키 항구에서 피격을 받았다. 이달 23일 통일지방선거 후반부 선거에서 중의원 보궐선거 지원 유세를 하는 자리였다.


오전 11시30분께 연설을 시작하려는 기시다 총리 가까이로 폭발물이 떨어졌다. 은색 쇠파이프처럼 생긴 원통형 물체다.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용의자인 기무라 유지(24)는 군중 속에 섞여 있었고 기시다 총리 10m까지 접근했다. 폭발물이 떨어진 위치는 기시다 총리와 불과 1m 떨어진 곳이었다.


이 물체는 시간차를 두고 폭발했다. 목격자 진술마다 차이가 있지만 약 10~30초 사이로 알려졌다. 그 사이 기시다 총리는 경호원에 둘러싸여 무사히 대피했다.


그러나 불과 9개월 전 아베 신조 전 총리도 길거리 유세를 하던 중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는 점에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고(故) 아베 전 총리는 지난해 7월8일 나라현 나라시 기차역 인근에서 참의원(상원) 선거 지원 유세를 하던 중 총격을 받고 숨졌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에 따르면 후쿠다 미쓰루 니혼대 위기관리학 교수는 "현재 시점에서 생각해 볼 수 있는 경호 문제는 총리 주변을 무방비 상태로 만들었다는 점"이라며 "일반 시민들이 악수를 하거나 스마트폰 촬영을 하는 등 총리 눈 앞까지 접근할 수 있었다"고 꼬집었다.


후쿠다 교수는 "(이런 점에서) 주요 인사들에 대한 경비 체제는 완전히 개선되지 않았다. 수하물 검사를 실시했는지 등도 확인이 필요하다"면서 "더욱이 선거 지원 유세는 사전에 일정이 알려져 계획적인 범행 대상이 되기 쉽다. SP(경시청 경호원) 배치와 함께 청중과 일정한 거리를 두게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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