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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04-12 07:5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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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이 지난 주말 국민의힘에 김재원 최고위원의 징계를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 최고위원은 잇단 설화로 한달간 공식활동을 중단하며 자숙에 들어간 상태다.


여권 관계자는 11일 "지난 주말 용산에서 당에 김재원 최고위원의 징계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김기현 대표는 일단 이양희 윤리위원장의 사임으로 윤리위원회가 공백 상태인 점을 들어, 윤리위원장 임명 후 '김재원 징계건'을 살펴보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은 김재원 최고위원의 잇단 실언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 최고위원의 발언 이후 당 지지율이 떨어지고, 중도층이 떠나는 것에 대해 위기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국민의힘 지지율은 두 달 만에 더불어민주당에 역전 당했고, 최근 있었던 4·5 재보궐 선거에서는 처참한 성적표를 받았다.


여당의 위기가 김 최고위원 하나로 촉발된 것은 아니겠지만, 총선을 1년 앞둔 중차대한 시점에서 김 최고위원에 대한 강력한 조치로 경고가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재원 최고위원은 3·8전당대회로 당선 이후 한달간 세차례의 실언 논란에 휩싸였다.


김 최고위원은 지난달 12일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주관하는 예배에 참석해 "5·18민주화운동 정신의 헌법 수록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논란이 되자 사과했지만 같은달 27일 미국 조지아주에서 열린 보수단체 북미자유수호연합 강연회에서 "전광훈 목사가 우파 진영을 천하통일했다"고 말했다.


김기현 대표는 김 최고위원을 상대로 "자중자애해야한다"고 경고했지만 김 최고위원의 실언은 계속됐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지난 4일 KBS 라디오에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이 4·3 기념일에 참석하지 않은 것을 설명하며 "대통령이 보통 3·1절과 광복절(기념식) 정도는 참석하는데, 4·3 기념일은 이보다 조금 격이 낮은 기념일 내지는 추모일"이라고 설명했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지난 4일 한달간 공식활동을 중단하고 자숙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마저도 '셀프 징계'라는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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