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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5-07 21:45:48
  • 수정 2018-05-12 10:4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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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괴한에게 피습당한 뒤 앰뷸런스에 실려 병원으로 향하는 김성태 원내대표 [자유한국당]


자유한국당이 뿔났다.

김성태 원내대표가 국회안에서 백주 대낮에 테러를 당했는데도 이를 대하는 일부 민주당 의원들에게서 조롱과 비아냥이 보이기 때문이다.



임종성 의원은 자신의 SNS에서 “만약 (폭행사건을 핑계로) 끝내면 배고파서 자작극 벌인 꼴”이라 썼다.

위성곤 의원도 “할리우드 액션, 퇴장인데... 아웃(OUT) 김성태”라고 SNS에 올렸다.

도대체 같은 동료의원이라고 믿기지 못할 정도의 저속하고도 유치한 글들을 남긴 것이다.


김성태 피습관련 일부 언론들, 가짜뉴스와 허위보도 양산, 네이버는 왜곡 확산


[관련자료: 김성태 원내대표 테러 관련 가짜뉴스 및 허위보도 사례|


여기에 김성태 원내대표의 피습을 보도한 일부 언론들이 그야말로 수준낮은 기레기 양태를 보여 한국당을 더욱 열받게 하고 있다.


한국당은 7일 긴급의원 총회를 열고 이 자리에서 일부 언론의 가짜뉴스와 허위보도 사례를 열거하면서 이러한 기사들에 대해 민사와 현사고소를 포함한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나섰다.


기사 내용을 보면 언론이 진짜 이래도 되는지, 이런 것도 기사라고 쓰는지 한심하기 이를데 없었다.



국민일보는 “맞은 턱 부여잡은 김성태... 단식중단”이라는 하위사실을 보도했다.

“단식 3일만에 ‘연양갱 테러’ 당하고 농성 중단된 김성태”라는 자극적 제목을 단 인터넷신문(인사이트 황규정 기자)도 있었다. 도대체 상식적 언론이라고는 상상이 안가는 제목의 기사였다.



“김성태 얼굴 때린 장본인, ‘내부자’ 소행 정황. 자한당 편 외쳐”라고 쓴 ‘녹색경제 정지호 기자’도 있었다.


이뿐 아니었다. 지금 상황과 전혀 다른 기사들을 올린 언론들도 있었다.

울산매일신문, 이코노미톡뉴스. 푸드경제TV 등은 “김성태, 두달째 술 마시고 있다고 고백.. 얼마나 화가 났기에?”라는 쌩뚱맞은 기사를 올려 논점을 흐렸다. 왜곡을 위한 방향전환이다.



비슷한 류의 기사가 또 있었다. 갑자기 동성애라는 단어를 기사 제목에 올렸다. 동성애와 김성태 대표 피습과는 과연 무슨 관련이 있을까?


“김성태, 가족이 동성애라면? ‘다른 나라로 보낼 것’ 재조명 이유는?”이라는 기사가 바로 그것이다. 데일리한국 이슈팀의 기사였다.


갑자기 “괴한 습격 김성태, 18대 국회에서 몸싸움 담당”이라는 제목을 내건 중도일보도 있었다.

이게 무슨 신문 기사인지 알 수 없는 저질언론의 극치를 보는 듯 했다.



“자유한국당 지지자에게 맞은 김성태 원내대표, 사실상 단식투쟁 중단, 이젠 식사해야 할 듯”. 이게 기사인가? 조롱인가? 이건 기사의 갑질이다. ‘topstarnews’ 이정범 기자의 5일자 기사였다.


부산일보 디지털 콘텐츠팀의 기사도 왜곡보도에 한몫했다.

부산일보는 “김성태 의원 폭행남, 쵸코바 주는 척 얼굴 가격 ‘난 한국당 지지자’”라는 기사를 올렸다. 사실 확인도 하지 않은 전형적인 왜곡보도였다.


헤럴드경제 최민호 기자는 댓글을 교묘하게 편집해 김성태 의원에 대한 모독을 가했다. 기사를 통한 또 하나의 인격살인이었다.


기사 중에 댓글을 인용하였는데 인용된 댓글들이 가관이다.

“영화에서 보던 짜고치기 느낌 나는데..”, “병원에 밥 먹으로 갔나?”, “한대 맞았다고 119타고 병원 갔다” 등 댓글 전체가 김대표의 이미지를 좀 먹는 글들만 나열했다.



네이버의 편향적 기사 배치도 도마에 올랐다.

한국당이 의원총회에서 제시한 자료를 보면 김성태 대표 피습사건을 어떻게 보여주고 싶은지 그 의도가 금방 드러난다. 한마디로 초점을 흐리기 위한 의도가 보인다는 것이다. 구글과 비교해 보면 명확하게 비교될 수 있다.


자유한국당은 “구글은 중립적 뉴스 기사를 배열한 데 비해 네이버는 편향적, 조롱적, 관련 없는 뉴스 배열로 유언비어를 조장하고허위사실을 유포하는 언론사들을 방조했으며 이슈에 대한 여론조작을 시도했다”고 밝혔다.


네이버의 댓글 방치도 한국당은 지적했다.

댓글 가운데는 김대표를 “양아치”라고 표기한 댓글의 ‘좋아요’가 188,27건이나 되었고, “혼수상태 배고픔을 이기지 못해 밥차에 올라탔다”고 한 댓글도 9천건이 넘는 ‘좋아요‘가 기록되었다.

한국당은 매크로 등을 이용한 댓글조작 냄새가 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김성태 "與, 내일 2시까지 답 없으면 5월 국회 종료“


이러한 험악한 분위기를 딛고 자유한국당은 드루킹 특검 도입을 위한 결의를 더욱 다졌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7일 국회 정상화를 위한 여야 교섭단체 원내대표 간 협상이 결렬된 데 대해 "민주당이 끝내 아무런 답을 하지 않는다면 천막 농성, 노숙 단식 투쟁 등 모든 것을 다 접고 이대로 5월 국회 종료를 선언할 것"이라며 최후통첩을 날렸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의원총회 직후 기자간담회를 통해 "정세균 국회의장이 정한 8일 오후 2시까지 민주당이 성의 있는 자세를 보여주지 않으면 5월 국회는 이것이 끝이라는 점을 분명히 말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당이 5월 국회마저 걷어차고 특검 수용과 국회 정상화도 끝내 거부한다면 야당으로서 더 이상 국회 정상화 운영에 기대와 미련을 가질 수 없다"며 "민주당이 끝까지 특검을 거부하고 국회 정상화를 걷어차 버리면 당으로서는 특단의 조치를 강구할 수밖에 없다"고 일갈했다.


앞서 정 의장은 지난 4일 원내대표 간 회동에서 한국당이 남북 정상회담 결의 지지안을 수용하는 것을 전제로 민주당이 특검을 수용하라는 중재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원내대표는 이같은 중재안에 대해 수용의사를 명확히 했다. 김 원내대표는 "정 의장의 제안에 대해 전격 수용할 의사가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말한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우 원내대표가 7일 회동에서 제안한 특검 수용 '전제조건'과 관련해 반대 의사를 명확히 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회동 자리에서 명칭과 특검 추천에 여당이 최종 비토권(거부권)을 갖는 내용의 조건을 달았다.


김 원내대표는 "말로는 특검을 수용하겠다고 하면서 무늬만 특검인 유명무실한 특검을 내세워 여전히 국민을 우롱하고 야당을 기만하는 꼼수를 부리고 있다"면서 "협상장에 나와 특검에 온갖 사족을 달고, 조건을 다는 것은 특검을 받지 않겠다는 속내를 드러낸 것과 다름없다"고 일갈했다.


김 원내대표는 아울러 민주당이 오는 24일까지 추가경정예산안(추경)과 특검을 일괄 처리하자고 제안한 데 대해 "민주당이 필요하면 추경 처리 시한을 앞당겨달라고 요구하라"고 주장한 뒤 "한국당도 밤을 새워서라도 정부가 제출한 추경안 처리를 위해 심도있는 심사와 논의로 빠른 시일 내 추경 처리가 되도록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정 의장이 제시한 데드라인이자 전반기 국회 마지막 (협상 시한)은 내일"이라며 "내일 안되면 국회 후반기 원 구성을 비롯해 엄청난 혼란과 위기에 빠진다"며 "더 이상 (민주당은)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을 은폐, 축소, 증거 인멸을 하지 말고 특검을 통해 진실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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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전 OUR NEWS 대표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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