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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03-28 05: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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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오위안=AP/뉴시스] 마잉주 전 대만 총통이 27일(현지시간) 대만 타오위안 국제공항에서 중국으로 출발하면서 인사하고 있다. 마 전 총통은 대만과 단교한 온두라스가 중국과 수교한 다음 날 12일간의 일정으로 중국 방문길에 올랐다. 2023.03.27.


마잉주(馬英九) 전 대만 총통이 27일 몇개국 남지 않은 대만의 외교 수립국 중 하나인 온두라스가 중국과 수교한 지 하루 만에 긴장 완화를 위한 시도로 중국 방문길에 올랐다. 대만 총통을 지낸 인물이 중국을 방문하는 것은 그가 처음이다.


그의 중국 방문은 개인적인 것이며, 가족뿐만 아니라 중국과 대만 간 교류를 위해 학계와 대학생 대표단을 이끌고 가는 것이지만 정치적으로도 중요한 의미가 담겨 있다.


마잉주 전 총통은 재임 중 대만과 중국 관계를 역대 가장 가깝게 이끌었지만, 중국과의 무역협정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 속에 퇴임했고 후임자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은 미국과의 관계를 강화하며 민주적으로 통치되는 대만의 자치권 옹호에 주력했다. 


차이잉원 총통은 29일 중남미에 남아 있는 대만의 외교 수립국들을 방문하기 위해 열흘 간의 외교 순방에 나설 계획이며, 미국을 경유하게 된다.


마잉주 전 총통의 중국 방문은 중국이 최근 몇 년간 대만에의 압박을 강화하면서 외교 동맹국들을 빼앗는 동시에 거의 매일 대만을 향해 군용기들을 보내는 등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뤄졌다. 


야당 국민당 소속 마 전 총통은 상하이에 도착한 뒤 난징(南京)을 시작으로 4월7일까지 우한(武漢)과 창사(長沙) 등 중국의 여러 도시들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대만 대학생들과 상하이 푸단(復旦)대학 및 창사 후난(湖南)대학 학생들의 만남을 주선한다.


그는 이번 방중을 인적 교류를 통해 양안 관계의 긴장을 낮추기 위한 것으로 규정했다. 그러나 그의 방중은 일부 정치적 반대자들과 운동가들로부터 비난을 받았다.


1989년 톈안문(天安門)사태 당시 중국 학생 지도자였던 왕단(王丹)은 마 전 총통에게 중국 방문 취소를 요구했다. 그는 "(마 전 총통이)대만에 대한 애정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중국 방문 취소를 발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마 전 총통이 출국한 타오위안(桃園) 공항에서는 친 독립단체 소속 시위자들이 "마잉주는 대만을 모욕하고 주권을 박탈하고 있다. 그는 냄새나는 거지다"라고 외치며 시위를 벌이다 경찰에 연행됐다.


한편 대만 집권 민진당은 마잉주 전 총통의 중국 방문이 국제사회에 잘못된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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