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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03-16 07:03:36
  • 수정 2023-03-16 16: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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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지난해 10월2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거리에 서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손에 걸고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DB)


대중교통 내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면서 주요 방역 조치로 확진자의 7일 격리만 남게 됐다. 전문가들은 현재와 같은 유행 안정화가 지속된다면 격리 의무도 조만간 해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16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오는 20일부터 버스와 지하철, 비행기 등 대중교통 내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가 사라진다.


또 마트나 백화점 등 대형시설 내 약국에서도 마스크 착용을 의무적으로 하지 않아도 된다.


당초 정부는 지난 1월30일 1단계 마스크 의무 조정을 하면서 2단계 조정은 코로나19의 감염병위기경보나 감염병등급을 하향하면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1단계 마스크 의무 조정 후에도 유행이 안정적으로 관리되자 당초 계획보다 빠르게 완화 조치를 추가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1월30일 1단계 조정 이후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2월 1주 1만6103명에서 3월 2주 1만58명, 신규 위중증 환자 수는 같은 기간 260명에서 118명으로 각각 감소했다.


남아있는 방역 조치로는 감염취약시설 및 의료기관 내 마스크 착용 의무와 확진자의 7일 격리가 있다.


일단 정부는 나머지 방역 조치의 완화는 4월 말 또는 5월 초에 예상되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코로나19 비상사태 해제 선언 이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이달 말에 방역 조치 조정 계획을 발표하기로 해 향후 2주간 유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면 마스크 조정과 같이 나머지 방역 조치도 조기에 완화할 가능성이 있다.


천은미 이화여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마스크를 1단계 푼 지 한 달이 지났고, 학교 개학도 했는데 유행이 늘지 않았다"며 "대중교통에서 마스크 의무를 해제한 후에도 유행이 지속적으로 안정화되면 더 유동적으로 (방역 조정 조치를)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감염취약시설 및 의료기관 내 마스크 착용은 대부분의 국가가 의무 조치를 시행 중이지만, 확진자의 7일 격리는 우리나라와 뉴질랜드, 라트비아, 벨기에, 아일랜드, 일본, 체코, 코스타리카, 튀르키예 등 일부 국가에서만 의무로 남아있다.


그리스나 슬로바키아, 이스라엘, 이탈리아는 5일 격리 의무이고, 미국이나 영국, 캐나다, 독일, 호주, 스페인, 프랑스 등 대부분의 국가들은 법적인 격리 의무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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