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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03-14 06: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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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진핑 주석 [사진=중국 외교부]


중국의 시진핑 주석이 빠르면 내주 모스크바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과 만나고 직후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화상 대화를 할 것으로 보인다고 13일 미 월스트리트 저널이 보도했다.


이보다 1시간 전 로이터 통신은 익명 요구 소식통을 인용해 시진핑 주석이 예상보다 한 달 이상 빠른 내주 중에 모스크바를 방문할 것이란 추정 보도를 내놓았다.


지난달 시 주석이 4월 말이나 5월 초에 푸틴의 초청을 받아들여 모스크바를 갈 것이라고 일찍 보도했던 WSJ은 이날 "시 주석이 여러 유럽 국가 방문에 나서 모스크바를 찾은 뒤 곧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의 우크라 침공전이 만 13개월이 가까운 현재 시진핑은 아직 젤렌스키와 통화한 적이 없다. 중국은 러시아 석유를 할인가로 대거 매입하고 있지만 서방의 대 러시아 경제 제재를 대놓고 어기거나 러시아에 무기 지원을 한 정황이 아직까지는 없다. 그러나 러시아 정부 방침대로 침공전을 '우크라 특별군사 작전'으로 부를 뿐 전쟁이라고 칭하지 않고 있다.


지난달부터 미국은 중국이 방침을 바꿔 러시아에 치명적인 무기 등 실질적인 무기 지원에 나설 것이라는 정보를 가지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우크라 전쟁 발발 직후부터 양측의 무력 충돌을 추상적으로 비판하면서 대화와 평화 협상을 촉구해왔던 중국은 2월 중순 외교부를 통해 우크라 무력충돌 사태의 해결을 위한 국제평화 해결의 12개조 제안서를 발표했다. 모든 국가들이 같은 거리에서 우크라와 러시아를 지원하고 양국은 무력 충돌을 끝내고 대화와 협상을 재개해 휴전을 우선 최종 목적으로 해야 한다는 것이 골자였다.


서방은 모든 나라의 주권이 존중되어야 하다는 전제 조건의 중국이 우크라 침공전을 전쟁으로 부르지도 않고 비난하지도 않는 상황에서 중국을 중재자로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우크라의 젤렌스키 대통령은 중국 제안서를 무시하지 않고 관심을 표했다. 그러나 러시아가 모든 점령지서 철수하는 효과가 있어야 제안서가 의미가 있다고 강조해 중국의 제안 내용보다는 중국의 관심 자체에 포인트를 맞추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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