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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02-28 06:5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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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싱턴=AP/뉴시스] 니컬러스 번스 중국 주재 미국대사가 9일(현지시간) 미국 유타밸리대가 주최한 포럼에서 “중국은 미국과 동맹국인 한국, 일본, 호주를 군사력으로 몰아내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10월20일 번스 대사가 국회 청문회 출석 당시 모습.


미중 양국이 정찰풍선과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대립하는 가운데 미국 정부가 코로나19 기원 문제를 거론하면서 중국을 압박했다.


27일(현지시간) 니컬러스 번스 주중 미국대사는 미 상공회의소 행사에 화상으로 참여해 세계보건기구(WHO)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중국이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하도록 압박해야 한다면서 "3년 전 우한에서 일어난 일과 코로나19 사태의 기원에 대해 중국이 더 솔직해야 한다"고 말했다.


번스 대사의 이같은 발언은 미 에너지부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기원이 중국 우한의 연구실이라고 결론 내렸다는 언론 보도가 나온 직후에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날 미 에너지부가 백악관과 의회 인사에게 중국 우한의 연구소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유출된 것으로 결론 내린 기밀 보고서를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기밀 보고서를 확인한 소식통들은 에너지부가 해당 결론에 대한 근거를 제시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미국 정보기관들은 코로나19 기원 문제에 대해 다른 결론을 내놓고 있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2021년 우한의 연구소에서 유출됐다고 결론 내렸으나, 국가정보위원회와 다른 기관들은 자연적인 전염의 결과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CNN에 출연해 WSJ의 보도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그는 "정보기관에는 다양한 견해가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강하게 반발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7일 브리핑에서 "코로나19 기원 조사는 과학의 문제다. 정치화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과 세계보건기구(WHO) 전문가들이 공동으로 우한의 실험실을 방문해 실험실 유출이 극히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이는 국제사회와 과학계에서 광범위하게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번스 대사는 이날 행사에서 중국의 정찰풍선과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중국의 입장이 미국이 다루고 있는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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