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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02-19 06: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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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왕이 중국 중앙정치국 위원 겸 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사진=중국외교부]


중국의 외교라인 최고 수장인 왕이 중국 중앙정치국 위원 겸 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은 18일(현지시간) 미국이 전투기까지 출격시켜 이른바 '정찰 풍선'을 격추한 사건과 관련해 "황당하고 히스테리적이며 무력 사용의 남용"이라고 비난했다.


왕 위원은 "그것은 미국이 강하다는 것을 보여준 게 아닌 오히려 약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폄하했다. 그는 "하늘엔 많은 풍선들이 있다. 그것을 모두 떨어뜨리려는가"라고 비꼬았다.


또 이번 사건은 "조 바이든 미 행정부가 국내 문제의 관심을 돌리려는 시도의 일부"라고 주장했다.      


바이든 정부는 지난 4일 미 동부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정찰풍선을 격추했다. 무려 5세대 전투기 F-22(랩터)를 띄워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 AIM-9X를 발사했다. 이어 10일 알래스카, 11일 캐나다 유콘, 12일 미 미시간주 휴런호에서 미확인 비행체를 격추했다.


미국은 이것을 중국의 '정찰' 목적의 풍선으로 규정하고 중국이 40개국이 넘는 국가에 이 정찰풍선을 보냈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중국의 관련 기업 6곳을 제재했다.


중국은 민간용 기상 관측장비라고 반박하면서 미국도 지난해부터만 헤아리더라도 최소 10번 중국 영공을 침범했다고 주장했다. 또 미국 방산업체 록하드마틴과 레이시온을 투자 금지 대상에 포함하는 맞불 제재를 가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6일 처음으로 이와 관련한 입장을 내놨는데, 3개의 물체는 민간 기업이나 과학 목적의 풍선일 가능성이 있다고 인정했다. 그럼에도 "우리 주권에 대한 침해를 용납할 수 없고 앞으로도 우리나라를 방어하기 위해 행동할 것이란 분명한 메시지를 보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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