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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02-17 13:5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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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백악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건강이 대통령 임무를 수행하기에 적합한 상태라고 뉴욕타임스(NYT)가 16일 보도했다.


백악관이 공개한 소견서에 따르면 케빈 오코너 주치의는 바이든 대통령이 16(현지시간)일 받은 건강검진 결과를 인용해 "약 15개월 전 마지막 건강검진 이후 악화되지 않았다"며 "바이든 대통령은 여전히 건강하고 원기 왕성한 80세 남성으로 국가원수·최고사령관으로서 대통령직을 수행하기에 적합하다"고 밝혔다.


다만 오코너 주치의는 바이든 대통령의 가슴에 있는 '작은 용종'을 제거했다고 전했다. 해당 용종은 독성(암)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조직 검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전 비(非) 흑색종 피부암을 제거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직전 건강검진에서 대장 내시경 과정 중 약 3㎜ 크기의 용종 1개가 발견돼 제거한 바 있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의 건강검진은 2024년 재선 출마 공식 선언을 앞두고 1년 3개월 만에 이뤄졌다. 민주당에선 이미 출마를 선언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맞설 차기 대선 후보 주자로 고령인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선호도가 낮기 때문이다.


최근 NBC 뉴스 여론조사에서 "바이든이 차기 대통령직 수행에 필요한 정신적·육체적 건강을 가지고 있느냐"는 질문에 28%의 응답자만이 '그렇다'고 대답했다. '그렇지 않다'는 54%였다.


바이든 대통령의 건강에 대한 지적에 백악관 참모들은 변론에 나섰다.


커린  잔피에어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주치의 소견서 공개를 앞두고 "대통령은 항상 '나를 지켜봐 달라'는 말을 한다"며 "그를 지켜보면, 고된 일정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는 그 일정을 따라간다"고 말했다.


하지만 NYT는 바이든 대통령이 최근 몇 년간 연단으로 향하는 과정에서 뻣뻣하게 걷는 등 움직임이 눈에 띄게 느려졌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오코너 주치의는 "척추 관절염과 (경미한 골절 후) 발 관절염, 경증 말초신경병증의 결과"라며 "유연성을 회복하기 위해 물리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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