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18-05-03 09:05:14
기사수정


▲ 나와 다른 것은 다를 뿐이지 틀린 것은 아님에도 이를 무조건 갈등이라고 치부하는 것은 잘못이다. 정치란 서로 다른 것들마저도 조화를 이루도록 하는 것이다. [뉴시스]


우리 언론에서 흔히 함부로 쓰는 남남갈등이라는 말은 오직 우리나라에만 있을 뿐 자유민주주의체제를 가진 지구상의 어느 나라에도 그러한 표현은 없다.


'나는 절대 옳고 상대방은 그르다'는 전제에서 나오는발상이다.

상대방의 다름을 다름아닌 그름으로 간주하는 사고의 산물이다.


여당의 정책을 야당이 반대할 수 있고 야당의 주장을 여당이 반박하거나 비판할 수 있다.

왜 이런 현상을 남남갈등으로 보는가.


국론을 하나로 모아지게 하는 것은 유능한 지도자가 발휘하는 정치능력이다.

지도자의 능력이 모자라거나 열등할 때 국론은 갈라질 수 있다.

그렇다고 이것을 남남갈등이라고 말해서는 안 된다.


우리나라가 반대도 비판도 없는 획일 사회가 아닌 것은 우리체제의 강점이다.

우리가 자유민주 체제를 지키고 있기 때문에 나오는 현상이다. 


북한 땅에는 북북갈등이라는 말이 있을 수 없다.

비판과 반대를 표현할 자유가  없기 때문이다.


김정은의 주장을 반대한다거나 비판하면 북한 땅에서는 살아남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1인의 자유는 있으나 만인의 자유가 없는 곳에서는 비판의 자유가 있을 수 없다.

그래서 북북갈등이라는 말이 없다.


언론은 더 이상 우리 사회의 강점인 정부여당의 정책에 대한 반대나 비판을 남남갈등이라고 비하하는 표현을  사용하지 말자.


대한민국의 강점을 약점으로 만드는 표현사용을 자제하는 것도 민주사회를 지키는 정도이기 때문이다.

TAG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hytimes.kr/news/view.php?idx=1423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정기구독
교육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