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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5-01 16:05:59
  • 수정 2018-05-02 11:2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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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arry Harris [Yokota Air Base]



미국에서 제일 큰 군사 조직은 해군입니다.

해군이 국방 예산 43% 를 배정받습니다.

가장 큰 사령부는 '태평양 사령부'입니다.


책임 구역이 '미 서해안 - 일본 /한국 - 동남아 -인도'까지를 커버하는 사령부입니다.

태평양 사령관 휘하에 대장이 5명이나 있는 자리입니다.(육군 대장, 해군 대장, 공군 대장, 해병대 대장, 주한 미군 사령관)


태평양 사령부 사령관이 '해리 해리스' 입니다.

그런데 4월24일 열리기로 했던 '해리 해리스' 호주 대사 상원 청문회가 무기한 연기되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 장관 내정자가 취한 첫번 째 결정이 '해리 해리스'를 호주가 아닌 한국 대사로 바꾸는 결정입니다.

원래 호주 대사 위상과 선호도가 한국을 앞섭니다.


지난 1년 4개월 동안 한국 대사 자리는 미국 정치인들에게는 기피하는 자리였습니다.

마땅한 자들은 모두 거절했다고 합니다.

오죽했으면 "요즘 미국에서 사람 구하기 어려운 자리는 '노조 위원장' 과 '한국 대사' 하겠다는 사람들이다.."이 회자되었다고 합니다.( 오바마 시절 강성 노조 때문에 공장이 문닫고, 실직당하는 일이 많이 발생하자, 노조 위원장들이 살해당하고, 린치당하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하다 보니, 어느 누구도 노조위원장에 입후보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 동안 호주는 중국에 경제적 의존도가 컸던 국가입니다.

事案별로 미국과 중국 사이를 오락 가락 했었습니다.

그러다가 얼마 전 국가 차원에서 중국을 버리고, 미국 편에 서기로 결정을 하였습니다.


정책 노선이 확정된 이상 굳이 대중국/북한에 대해 초강경 노선을 주장하는 '해리 해리스'를 보낼 필요가 사라진 것입니다.


미국으로선 북한 핵문제를 해결하고, 중국의 패권 전략과 싸워야 하는 당장 중요한 자리가 한국입니다.

친북/친중 노선을 걷고 있는 한국에 일침을 가하고 미국 정책을 차질 없이 집행할 수 있는, 영향력 있는 인물이 필요해 졌습니다.


'해리 해리스'가 적임자로 낙점되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가 설득했다고 합니다.


갑자기 한국 대사 위상이 호주를 넘어서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해리스' 전력으로 보아 역대 한국 대사 중 단연 최고위직 임명입니다.


그는 해군 대장 출신으로 바로 직전 '태평양 사령부' 사령관입니다.

오래 전 퇴역한 장성이 아닌 현역 대장이 한국 대사로 오는 것입니다.


예전 같으면, 한국 대사는 이 정도 현역 거물이 오는 자리가 아닙니다.

'틸러슨' 장관 시절까지도 한국 대사는 누구도 오기 싫어하는 자리였습니다.


이번 인선에서 트럼프/마이크 폼페이오의 대북한/중국 전략을 읽을 수 있습니다.

중국/북한 문제는 적당히 넘어가지 않겠다는 미국의 의지를 엿볼 수 있습니다.


그를 호주 대사로 내정하자 "그럼 전쟁하자는 것이냐?"로 발끈했던 중국이 이번 인선에 어떤 반응을 보일 지 궁금합니다.


확정되는대로 히스테리성 '환구시보' 논평이 나올 것입니다.

중국/북한은 물론 문재인 한국 정부가 긴장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인선은 미국은 미북 회담이 불발되었을 때를 대비하는 그림입니다.

당연히 전쟁 가능성을 염두에 둔 人選입니다.


'해리스' 야 말로 미국의 북한 폭격이 결정되었을 시, 한국 정부를 향해 " 미국이 북한의 장사정포/방사포 340문까지 책임질 수 없다. 서울을 안전하게 지키려면, 340문 장사장포 공격은 한국이 책임져라." 라고 말할 수 있는 인물입니다.


'해리 해리스' 태평양 사령관의 한국 대사 임명은 작은 사건이 아닙니다.


[관련기사: 주한 미국대사, 왜 지금 대북강경파 ‘해리 해리스’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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