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이 동맹 강화를 약속한 가운데, 미국 해군이 일본의 핵잠수함을 지지하는 발언을 내놔 논란이 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미 해군 연구소(US Naval Institute)의 온라인뉴스·분석 포털인 USNI뉴스에 따르면 마이크 길데이 미 해군 참모총장은 한미안보그룹 온라인 포럼에서 일본의 핵잠수함 건조 결정에 대해 "정치적·재정적으로 수년간 국가적 지원을 필요로 하는 큰 조치"라며 "이니셔티브를 위해 '생태계의 총체'를 이해하고 완료하는 데 수십 년이 걸릴 것이라는 점을 아는 상태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길데이 참모총장은 미국·영국·호주가 지난 2021년 체결한 안보 동맹 '오커스'(AUKUS)를 통해 호주가 2040년대에 핵잠수함을 만들 예정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일본도 비슷한 방식으로 핵 잠수함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도 발언했다.
또 미국 군함의 한국 이전 고려, 서해 훈련에 대해 묻는 질문에 그는 "어떠한 선택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해군과 함께 서해에서 훈련을 진행할 가능성을 열어 둔 것으로 볼 수 있다.
물론 길데이 참모총장은 이같은 조치들이 한일 간의 굳건한 동맹을 중심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전제로 했다. 그는 양국 간 여전히 역사적인 앙금이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한국과 일본이 이 부분에 대해 "서로 눈을 찌르는 것을 넘어서야 한다"고 말했다.
길데이 참모총장은 더 나아가 한미일 3국 협력에 대해서도 '필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인도·태평양 여러 지역에서의 합동 훈련 등을 예시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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