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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01-14 06:5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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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지난 10일 오전 서울 양천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한 시민이 검사를 받고 있다.


정부가 다음 주 시작되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 논의와 관련해 설 연휴 여파와 해외 코로나19 상황, 전문가 의견 등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13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설 연휴 전 실내 마스크 완화가 가능한지 묻는 질문에 대해 "17일 국가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자문위)가 예정돼 있다"며 "그때 자문위 의견을 듣고 해외 상황 등을 검토하면서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즉답을 피했다.


그러면서 "설 연휴 유행 확산 전망 하나로만 (마스크 의무 조정이) 변화되는 것은 아니고 함께 포함해 전문가 의견과 전체 동향을 함께 살피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23일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권고로 전환하는 판단 기준을 발표했다.


정부는 해제 기준으로 ▲주간 환자 발생 2주 이상 연속 감소 ▲주간 신규 위중증 환자 전주 대비 감소·주간 치명률 0.10% 이하 ▲4주 내 동원 가능 중환자 병상 가용능력 50% 이상 ▲동절기 추가 접종률 고령자 50%·감염취약시설 60% 이상 등을 제시했다.


정부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기준으로 내세운 '환자 발생 안정화' 지표와 '안정적 의료 대응 역량' 지표 두 개가 충족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간 신규 확진자 수는 최근 2주 연속 감소했으며 중환자 병상 가용 능력 또한 50% 넘게 유지되고 있다.


지난 11일 중대본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1월1~7일) 주간 신규 확진자는 41만4673명으로, 전주 대비(12월4주) 9.6% 감소했다. 주간 확진자 수 추세를 보면 12월 3주 47만1195명→ 12월4주 45만8709명→1월1주 41만4673명이다.


이달 첫째 주 전국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39.0%, 수도권은 39.1%, 비수도권은 38.8%로, 중환자 병상 가용 능력 또한 50%를 넘는다.


코로나 유행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논의도 탄력을 받았다.


자문위는 오는 17일에 회의를 열어 중국 코로나19 동향 및 중국발 입국자 검사 등 관리 현황과 실내 마스크 의무 조정지표 상황 평가를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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