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18-04-30 16:56:04
기사수정
1. 검경의 수사의지가 부재합니다.
2. 증거는 실시간으로 인멸되고 있습니다.
3. ‘11억’ 자금원에 대해 규명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4. 차용증도 없이, 현찰로, 전자담배 케이스에 담은 돈이 오고갔습니다.
5. 국민 여론도 특검에 우호적입니다.


▲ 고려대 교정에 게시된 대자보 [조평세]


고려대 민주당 권리당원이 드루킹 사건과 관련하여 특검 실시를 주장하는 글을 게시해 화제가 되고 있다.


'문과대학 15학번 대아'라는 이름으로 게시된 이 대자보는 특검을 주장할 수밖에 없는 5가지 이유를 들고 있다.


이 대자보는 우선 검찰의 수사의지 부족, 실시간으로 인멸되는 증거들, 11억 자금원에 대한 규명, 현금으로 오간 돈들의 사유, 여론도 특검에 우호적이라는 이유를 들었다.


다음은 대자보 전문이다.



< 특검을 주장할 수밖에 없는 5가지 이유 >


1. 검경의 수사의지가 부재합니다.


드루킹 일당을 체포하고 한 달 동안이나 파주 느릅나무 출판사의 cctv 영상을 확보하지 않아 그 동안 cctv 영상이 유실되었습니다.

검찰은 사건 당사자인 김경수 의원의 핸드폰 압수수색 및 계좌추적 영장을 모두 기각했습니다.

검찰은 대선 전후로 이루어진 수많은 댓글조작에 대해서는 기소하지 않고, 평창올림픽 기간 여당을 비판한 댓글들에 한해서만 기소하였습니다. 


실제로 선관위는 지난 대선 기간 드루킹의 존재를 파악하여 댓글조작과 자금 출처를 규명하는 수사를 검찰에 의뢰하였으나, 검찰은 제대로 수사하지 않고 무혐의 처리했습니다.

덕분에 6개월의 짧은 공소시효를 가진 공직선거법 위반 수사는 아예 물 건너간 상황입니다.


2. 증거는 실시간으로 인멸되고 있습니다.


드루킹이 운영했던 인터넷 카페가 모두 폐쇄되었습니다.


심지어 김경수 의원의 펜카페까지도 폐쇄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 경찰은 뒤늦게 드루킹이 운영했던 인터넷 카페 3곳을 압수수색했지만 이외에도 드루킹이 제작했던 팟캐스트 방송은 현재 1회만 제외하고 모두 삭제된 상황이며 그가 제작한 유튜브 영상도 모두 삭제되었습니다.


 3. ‘11억’ 자금원에 대해 규명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 드루킹 일당의 댓글조작 작업에 들어갔다고 알려진 자금은 약 11억여 원입니다.

매크로 서버를 운영한 비용까지 합해지면 그 비용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드루킹 개인이 이 모든 비용을 지출했다고 하기에는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습니다.

심지어 드루킹의 장모마저 사위가 10년 넘게 일을 하러 나가는 것을 본 적이 없다고 증언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검찰청은 선관위가 수사의뢰한 드루킹 일당의 계좌에 특별한 자금유입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드루킹 일당은 수익사업으로 비누와 원당을 판매했다고 하는데 도대체 비누 몇 개를 팔아야 11억원의 수익을 창출할 수 있습니까?


4. 차용증도 없이, 현찰로, 전자담배 케이스에 담은 돈이 오고갔습니다.


김경수 의원의 보좌관은 단순한 실수로 생활비가 부족하다는 문자를 아내가 아닌 드루킹에게 보냈고, 그 결과 드루킹이 500만원을 빌려주었다고 증언했습니다.


그러나 ①해당 금액은 차용증도 없이 현찰로 오고 갔으며, ②드루킹의 구속 전까지 이를 갚지 않다가 그가 구속되고 나서야 뒤늦게 갚았습니다.


김경수 의원의 주장대로 정말 단순한 금전‘거래’였다고 보기에는 납득할 수 없는 부분들입니다.

오사카 총영사 청탁과의 연관성을 필히 조사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5. 국민 여론도 특검에 우호적입니다.


어엿한 범죄사실에 대한 심도 깊은 조사를 단순히 국민 여론으로 결정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국민의 분노를 알 수 있는 몇 안 되는 창구 중 하나가 여론조사인 것도 사실입니다.


특검 도입에 대한 최초 여론조사였던 ‘리얼미터’의 조사에서는 찬성보다 반대 여론이 높았지만, ‘갤럽’의 최신 조사에 의하면 특검 도입 찬성여론은 55%로 반대인 26%보다 훨씬 높은 수치였습니다.


응답률 역시 리얼미터가 5.2%인 반면 갤럽은 20%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리서치뷰’에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도 특검 도입 찬성 여론이 더 높았습니다.


느릅나무 출판사는 누구 것입니까?


선관위의 수사 의뢰를 검찰은 왜 무혐의 처리했습니까?


청와대는 왜 드루킹의 청와대 출입을 확인해주지 않습니까?


드루킹은 왜 ‘문재인 대통령이 자신을 안다.’ ‘올해 6월에는 나가게 될 것이다.’ 라며 수사가 제대로 되지 않을 것임을 호언장담하는 것입니까?


김경수 의원은 왜 기사주소를 드루킹에게 보냈으며 드루킹은 그 기사에 왜 ‘처리하겠습니다.’ 라고 답한 것입니까?


안희정 지사에 대한 미투 고발을 어째서 드루킹은 1월부터 알고 있던 것입니까?


범죄현장에 도둑이 들어 양주와 양말을 훔쳐갈 정도로 현장관리가 되지 않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습니다.

떳떳하고 문제가 없다면 왜 검경은 정권의 눈치를 보며 느릿느릿 수사하는 것입니까?

특검을 통해 진실이 명명백백하게 드러나길 바랄 뿐입니다.


더불어민주당 권리당원 문과대학 15학번 대아

TAG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hytimes.kr/news/view.php?idx=1396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정기구독
교육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