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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01-05 13: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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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전당대회 관련 기자회견을 마친 후 백브리핑을 하고 있다. 권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 했다.


친윤 핵심인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5일 차기 당 대표 불출마를 선언했다. 장제원 의원을 주축으로 한 친윤 그룹이 당권주자로 김기현 의원을 지원하면서 친윤 후보 간 교통 정리 수순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권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는다"며 "출마할 경우 윤심이 작용했다는 불필요한 오해를 낳아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부담을 줄 것이라는 여론을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다른 특정 후보를 지지할 계획을 묻는 질문에 "아직 전당대회 후보 등록도 안 하지 않았나"라며 "누구를 지지할 생각은 없고 고심 끝에 제가 이번에 안 나가는 것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 하에 불출마를 선언했다"고 답했다.


권 의원은 윤 대통령과의 교감 여부에 대해선 "대통령과 논의할 사항이 아니다"라며 "스스로 결단을 내린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의원이 김 의원과 이른바 '김장연대'를 형성한 데 대해선 "다른 후보들이 어떤 연대를 하는 데 대해선 관심이 없다"며 "윤석열 정부 성공을 위해 새 대표를 뽑는 만큼 윤 대통령과의 연대가 중요하고 그를 위해서는 국민과 당원의 마음을 얻을 수 있는 연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당초 오는 6일 출마를 예정했던 것 관련해선 "연말연시를 통해 우리 당 원로와 많은 국회의원 선배, 동료 지도자들과 얘기를 나눴는데 우려를 전달했다"며 "참모들과 고민하고 토론한 끝에 불출마하는 게 윤석열 정부 성공에 도움이 되겠다고 판단해서 이번에는 접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권 의원은 불출마 입장문을 통해선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총선승리를 위해 어떠한 역할을 할 것인지 깊은 고민을 해왔다"며 "총선승리가 절실하고 총선승리를 위해서는 일말의 오해도 없어야 하며 당의 화합과 단결이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갈등과 대립, 그리고 반목이 얼마나 보수진영을 망쳐왔는지 똑똑히 보아왔다"며 "어떠한 대가를 감수하더라도 이러한 전철을 다시 밟아서는 안된다는 것이 저의 절대적 신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동시에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우리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철학과 과제를 가장 확실하게 실현할 수 있는 당 대표를 선출해야 한다"며 ▲대권 욕심이 당 이익보다 앞서지 않는 사람 ▲강력한 대야 투쟁을 통한 정국 주도권 확보 ▲대선 승리 어젠다 승계 ▲보수정당 정체성 강화 등을 차기 당 대표 조건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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