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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01-02 06:5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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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이우=AP/뉴시스]2022년 12월3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러시아의 공격으로 파손된 호텔 앞을 구조대원이 걷고 있다. 2023.01.01.


우크라이나전쟁 312일째인 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국민들은 새해 벽두부터 러시아의 드론, 미사일 공격에 시달리며 2023년을 암울하게 시작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성명을 통해 "2023년 1월1일 러시아 침략자들이 이란산 자폭 드론 샤헤드-131, 샤헤드-136으로 우크라이나를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우크라이나군은 방공망을 가동해 45대의 공격용 드론을 격퇴했다고 전했다.


자정 직후 수도 키이우에서는 공습경보가 울렸고 뒤이어 미사일이 쏟아졌다. 이로 인해 우크라이나인들의 각 가정에서는 새해 축하행사가 중단됐다. 우크라이나 관리들은 러시아가 현재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고 사기를 떨어뜨리기 위해 의도적으로 민간인을 겨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새해 전야부터 1일 새벽 사이에 여러 차례의 폭발이 일어나 수십 명이 부상을 입었다. AP통신은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러시아의 대규모 새해 전야 공격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최소 3명으로 증가함에 따라 우크라이나인들은 더 많은 사이렌과 새로운 미사일 공격으로 비틀거리며 암울한 2023년 1월1일을 맞이했다고 보도했다.


키이우와 주변 지역에서 수많은 폭발음이 들렸고 새해 첫날 자정이 지난 후 몇 시간 동안 우크라이나 전역에 공습 사이렌이 울렸다. 사이렌이 울리자 키이우의 일부 시민들은 집 발코니에서 "우크라이나에 영광을! 영웅들에게 영광을!"이라고 외쳤다.


우크라이나 방공 시스템에 의해 파괴된 미사일 파편이 수도 중심부에 있는 차량 등을 손상시켰지만, 사망자나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은 유치원을 포함해 학교 2곳이 피해를 입었다.


다수의 폭발이 새해 전날 밤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키이우와 우크라이나의 다른 지역을 뒤흔들어 수십 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는 러시아의 공격 속도가 빨라졌다는 신호이다.


러시아가 에너지 관련 인프라 시설을 파괴하기 위해 지난달 29일 발사한 광범위한 미사일 공격 이후 36시간 만에 다시 대규모 공습을 가했다. 새해 전야의 이례적으로 빠른 후속 조치는 우크라이나 관리들을 놀라게 했다. 러시아는 지난해 10월부터 거의 매주 우크라이나 전력과 상수도를 공격해 우크라이나인들의 고통을 가중시키고 있으며, 지상군은 진지를 지키고 전진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키릴로 티모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부실장은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시 일부 지역에서 야간 포격으로 1명이 숨지고 어린이병원 유리창 수백장이 날아갔다고 전했다.


야로슬라프 야누셰비치 헤르손 주지사는 지난 31일 밤 어린이병원에 포탄이 떨어졌을 때 외과의사들이 인근 마을에서 13세 소년을 수술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포격으로 수술실 창문이 깨졌고 소년은 99㎞ 떨어진 우크라이나 남부 미콜라이프의 한 병원으로 이송됐다.


우크라이나 서부 도시 크멜니츠키에서는 22세의 여성이 로켓 공격으로 인한 부상으로 사망했다고 현지 시장이 말했다.


러시아는 새해 전날 3명의 사망자를 낸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이 이웃국가(우크라이나)의 드론 생산을 목표로 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으로 인한 피해를 러시아 측이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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